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소중 리포트] 1만 년 전 매머드 살펴보고, 3D로 변신한 고흐 그림 속으로

11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달밖에 남지 않은 2016년을 알차게 마무리하기 위해 소중 친구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혹시 학교 생활에 치여 계획은커녕 거리의 단풍 볼 여유도 없나요? 걱정 마세요. 소중이 바쁜 여러분을 위해 알짜배기 전시·체험을 정리했으니까요. 아무리 바빠도 이 네 곳만큼은 꼭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체험평가단에는 독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모집 공지도 꼭 확인해 주세요.
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
일정 2017년 3월 31일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
입장료 무료 문의 042-610-7610
기사 이미지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매머드 두개골과 상아 표본.

집채만 한 덩치에 4m 길이의 어금니, 축축 늘어진 털로 뒤덮인 짐승과 마주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식은땀이 흐르지 않나요? 이 짜릿한 모습의 정체는 전설이 되어버린 동물, 매머드입니다. 약 480만 년 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는 한때 유럽·아시아·아메리카 대륙까지 지구 곳곳에 살았어요. 마지막으로 거주한 곳은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 북태평양 베링해에 위치한 세인트 폴 섬으로 알려져 있죠.

자취를 감춘 지 5600년이 지난 10월 24일,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 매머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한 ‘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에 전시된 털매머드 화석이 그 주인공입니다. 최소 1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털매머드의 두개골·상아·피부 화석 등 30여 점을 볼 수 있어요.
기사 이미지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기증한 털매머드 어깨뼈.

이번 전시는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기증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표본 1300점 중 털매머드 핵심 표본만 공개한 특별전입니다. 한국 국적 재일교포인 박 관장은 1994년부터 3년간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일대 얼음 바다에서 화석들을 발굴했어요. 그는 한국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석을 기증했죠.

특히 털매머드의 피부조직은 국내 최초로 확보한 것이어서 실제 모습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희귀 자료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전시에 소중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소중이 털매머드 화석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털매머드 화석을 만져보며 1만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니 관심있는 친구는 체험평가단 일정을 확인하세요.

공간의 발견
일정 2017년 8월 27일까지(월요일 휴무)
장소 경기도 안산 경기도미술관 입장료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31-481-7007
기사 이미지

실제 인물과 풍경을 찍은 사진을 이어붙여 동화 속 공간을 그려낸 원성원 작가의 ’Tomorrow 자매의 전쟁’.

여러분은 집 앞 골목의 너비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2m? 아니면 180cm쯤? ‘공간의 발견’전에 ‘비스콘티 길’이란 작품으로 참여한 장성은 작가는 조금 다르게 말합니다. 그는 이탈리아 비스콘티 길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사람들을 일렬로 세웠죠. 19명이 서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답니다. 장 작가에게 비스콘티 길의 너비는 19명인 셈이죠. 참여한 사람의 몸집이 달라지면 너비 역시 18명, 20명 등으로 바뀔 겁니다. 전시 주제 역시 이 작품이 의미하는 바와 통합니다. 우리 주변의 공간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죠.
기사 이미지

장성은 작가는 ’비스콘티 길’을 통해 사람의 몸을 이용해 골목길의 너비를 쟀다.

서울과 부산이란 공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서울, 부산 모더니즘’을 제작한 박용석 작가는 엇비슷한 모습으로 구획된 두 도시의 마을들을 높은 곳에 올라 각각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물탱크의 위치를 흰 종이 위에 그대로 옮겨 색점으로 표시했죠. 완성된 작품을 보니 서울 마을의 물탱크 위치는 무질서한데 비해, 부산 마을의 물탱크는 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선민 작가의 ‘여자의 집 Ⅱ, 이순자의 집 #1-제사풍경’을 보면 남자들은 제사상이 있는 방 안에서 절을 하는 반면, 여자들은 방 밖에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이 작가는 서로 다른 공간을 차지한 남녀의 모습을 통해 여전한 가부장제 문화를 꼬집었죠. 이처럼 전시엔 작가들의 다채롭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공간들의 모습이 가득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죠. ‘꿈틀 교실’ 수업은 마음대로 공간을 만들어보며 흔히 지나치던 공간도 새롭게 느끼는 신기한 경험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거예요.
덴마크 디자인전
일정 11월 20일까지(10월 31일 휴관)
장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1·2
전시실 입장료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문의 02-580-1300
기사 이미지

앉으면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에그체어(Arne Jacobsen, 1958)’(왼쪽)와 사람이 앉은 모습을 모티브로 한 ‘팬톤체어(Verner Panton,1967)’.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 ‘장난감 레고(Lego)’ 하면 떠오르는 나라, 덴마크. 유럽 북부 유틀란트반도에 위치한 이 국가는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유명해요. 무엇이든 나누고 돕는 생활 방식이 행복을 유지하는 비결이죠. 그래서인지 덴마크 사람들은 늘 여유롭습니다. 공부할 때나 일할 때, 심지어 운동 경기를 할 때조차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함께 그 과정을 즐기자는 태도로 임하죠. 그들이 사용하는 소품부터 가구, 공공시설도 거창하고 화려하기보다 소박하고 단순한 덴마크만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덴마크 디자인전’에선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최초의 덴마크 디자인 회사 제품부터 기능이 한껏 강조된 21세기형 가구 디자인까지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해 온 덴마크 디자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회장에 설치된 일부 의자에 앉아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도 있죠.

한쪽에 마련된 ‘도네이션 이벤트’에서는 덴마크 디자인에 참여해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가방 캐릭터를 디자인하면 베스트를 뽑아 패션브랜드 ‘플레이노모어’의 제품으로 제작·판매합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에 환원돼 나눔도 실천하게 되죠. 매주 주말 전시관 로비에서 열리는 레스토랑에선 덴마크 가정식 샌드위치를 선보입니다. 시각뿐 아니라 미각, 후각까지 활용해 실제 덴마크에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헬로 아티스트
일정 상설 전시 장소 서울 반포한강공원 솔빛섬
입장료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
문의 1661-0553

기사 이미지

`헬로 아티스트`전에선 인상주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요즘 사람들의 발길을 미술관으로 끌어당기는 인상주의 화가들이에요. 인상주의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대 예술운동입니다.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보면 햇빛을 받은 강물의 모습이 진짜처럼 생생합니다. 이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반짝이는 강, 바다 위 해돋이, 수백 송이 꽃이 핀 정원 등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풍경을 봤을 때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헬로 아티스트’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그들의 작품을 움직이는 3차원 영상으로 나타냈거든요. 전시장에서 세잔의 ‘생 빅투아르 산’을 보면 흔들리는 나무들 사이에 우뚝 서 있는 산의 웅장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소용돌이치는 밤하늘 별빛을 통해 당시 극심한 정서적 혼란에 휩싸였던 고흐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이외에도 관람객의 몸동작에 따라 그림의 모습이 변하는 인터랙티브 체험공간, 헤드셋을 끼면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시는 화가들이 느꼈던 감정을 관객들이 오롯이 전달받을 수 있게 꾸며졌죠. 마음을 움직이는 인상주의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체험평가단 신청하세요
소중이 추천한 전시·체험 중 3곳의 체험평가단을 모집합니다. 마음에 드는 전시·체험을 하나 골라 이름, 학교, 학년, 연락처, 가고 싶은 전시, 가고 싶은 이유를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신청하세요. 각 체험 일정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하는 거 잊지 마세요.

‘매머드 기증 표본 특별기획전’ 체험평가단
일시 11월 11일 오후 3시
장소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 인원 2~5명
응모마감 11월 6일까지 (당첨자는 11월 7일 개별 연락)

‘헬로 아티스트’전 체험평가단
일시 11월 22일 오후 4시
장소 서울 반포한강공원 솔빛섬 인원 3명
응모마감 11월 13일까지(당첨자는 11월 14일 개별 연락)

‘공간의 발견’전 체험평가단
일시 11월 29일 오후 4시
장소 경기도 안산 경기도미술관 인원 4명
응모마감 11월 20일까지(당첨자는 11월 21일 개별 연락)

글=이민정 기자·이연경 프리랜서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사진=경기도미술관·문화재청·본다빈치·예술의전당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