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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20여년 전 프랑크푸르트 체류…박 대통령 찾아 왔었다는 얘기 있어”

독일 현지 법인 설립(지난해 7월)→승마장 내 별채에 기거 시작(지난해 10월)→현지 호텔 구입(지난해 11월)→독일 추가 법인 설립(3월)→주택 3채 구입(5월 이후).

현지 주민 “최씨, 그때 정윤회 만나”
검찰도 “과거에 독일서 유학한 듯”
최씨 사단, 독일에 제2근거지 밑그림

최순실(60)씨는 최근 15개월 동안 독일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한국에서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염두에 두고 독일에 ‘제2의 근거지’를 조성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현지 법인 설립과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의 장기 체류용 주택, 사업지 등록용 부동산 구입 등이 지난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비덱 타우누스 호텔과 인근의 주택을 수행 직원들 숙소로 활용하며 일종의 업무용 ‘타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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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 관계자는 26일 “최씨가 과거에 독일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이 승마 강국이라 딸 정씨의 훈련을 위해 다시 갔다는 얘기도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한 주민은 “최씨가 20여 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잠시 살았고, 그때 항공사 승무원인 정윤회씨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독일에 있을 때 박 대통령이 그를 만나러 왔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최씨 주변의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최씨의 ‘전천후 집사’ 역할을 한 노숭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씨 모녀가 도착하기 전에 첫 번째 독일 현지 법인인 코어스포츠인터내셔널을 만들었다. 노씨는 이 업무를 위해 재독 교포 2세인 박승관 변호사와 5~6월께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최씨 모녀의 본격적 독일 체류가 시작된 예거호프 승마장의 별채 계약도 그가 담당했다. 노씨는 정유라씨를 위해 대한승마협회에 ‘해외 훈련 승인 요청서’를 작성, 발송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최씨 모녀를 수행하다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면서 부장으로 배치됐다. 최씨가 프랑크푸르트를 ‘제2의 근거지’로 조성하려는 밑그림에 따라 노 부장이 ▶법인 설립 ▶부동산 물색 ▶각종 계약 체결 ▶공문서 작성 등 광범위한 업무를 맡았다.

박 변호사의 역할은 최씨를 위한 ▶법인 설립 ▶주택·호텔 등 부동산 계약 ▶법률 자문 ▶금융업무 처리 등이었다. 그는 25일 기자를 만나 “지금도 최씨 측과 전화를 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업무를 맡을 때는 최씨가 누군지도 몰랐고 일반적인 기업 업무 요청이라 생각해 응했다. 지금 같은 상황이었다면 (이 일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 2개를 설립했다. 또 ‘코레스포츠’의 대표이사를 11월까지 맡았으며 현재는 ‘더블루K’(지난해 3월 설립)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최씨가 구입한 비덱 타우누스 호텔의 계약 건을 법률 검토한 것도 그다. 박 변호사는 “실무를 대리하는 변호사가 고객의 회사 법인 대표로 등재되는 것은 특수한 경우다. 하지만 범법 행위는 없다”고 말했다.

최씨 일행의 주거 정착, 살림은 이곳에서 2~3년 거주한 한국인 여성 박모씨가 담당했다. 현지 교민들은 “박씨가 최씨의 집안일을 맡으며 살림살이를 챙기고 실제 수행원들과 가구를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씨를 위해 부동산 물색을 도와주고 미장원 등을 소개시켜 주는 등 실생활을 책임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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