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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막당사 여의도서 유세” “한주호 참배” 선거지침 담겨

최순실 국정 농단 대선 관여 의혹
“고 한주호 준위의 경우 진해에서 해군의 영웅으로 불림. 유가족과 함께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 참배를 통해 경의를 표하는 감성 일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박근혜 후보의) 부산 해운대 지역 숙박을 통해 여론 조성과 확산을 극대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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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전날인 12월 18일 박근혜 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치열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경남 유세(11월 30일~12월 1일) 일정 문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 일정 문서는 행사 이틀 전인 11월 28일 오후 3시 최씨의 PC로 전송됐다.

26일 JTBC가 입수한 최씨의 PC 파일을 분석한 결과 당시 박 후보의 세부 유세 일정, 유세 전략과 유세문 다수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세 일정은 분 단위로 쪼개져 적혀 있었고, 일정 중간중간에 지역별 유세 전략을 담아 놓았다. 또 최씨의 PC에는 유세 관련 문서뿐 아니라 ‘TV토론 전략’ ‘신문 광고안’ ‘투표 독려-음성메시지’ 등 선거와 관련된 문서들도 발견됐다. 사실상 최씨가 박 대통령의 선거 과정과 전략을 거의 다 지켜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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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진행된 서울 서부, 경기 북부, 인천 유세 문서(11월 28일 전달)에는 “후보님의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 천막당사 시절 위기를 극복하고 당을 재건한 여의도 지역에서의 유세가 필요함”이라는 조언이 담겼다. 또 ‘특이 사항’으로 “지난 총선 당시에도 인천 지역을 2회 방문해 여론 조성과 확산 효과를 극대화한 만큼 방문하시어 광폭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유세(12월 2일) 문서(11월 28일 전달)에는 “강원 지역의 경우 농촌 지역이 많고 장날이 많으므로 기발표하신 농촌 정책을 재세일즈할 수 있음” “강원 지역 장날에 맞춰 1차 방문 시 강원 전역을 대상으로 광폭 행보를 하고 향후 타 지역 유세 동선에 맞춰 전략 지역을 추가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추진하고자 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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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의 PC 파일에선 당시 박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벌였던 TV토론 관련 문서도 발견됐다. 이 문서는 12월 4일 열린 TV토론 닷새 전인 11월 29일 최종 수정됐다. 여기에는 “전문가 토론은 정치 분야(네거티브 포함)와 외교·안보 분야로 둘로 나뉘어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은 필요함. 이때 대표님께 들어올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지와 그런 질문에 어떻게 되받아칠지, 그리고 상대방에게 무엇을 질문할지에 대해 연습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12월 1일은 부산에서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시므로 토요일은 방송 연설만 녹화하시고 자료를 보시는 게 좋겠음”이란 메시지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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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언론 보도 대응 방침 문서도 발견됐다. 한겨레신문은 2012년 11월 29일,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 시절 부설 유치원에서 근무했던 교사가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각서를 써야 했고 군 장성들의 술 시중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유치원 반론’ 문서(29일 오후 10시28분 전달)에는 “80년대 초는 박근혜 후보가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지 못하던 시기였음. 유치원 시설은 실무자들이 맡아서 운영을 했기 때문에 모르는 일들이다”라는 대응 지침이 적혀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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