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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버스정류장’ 디자인 대상 탄 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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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근무를 설 때마다 버스정류장이 삭막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따로따로 서 있거나 스마트폰만 보잖아요.” 지난 20일 전주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전주문화 슈퍼마켓 아이디어 공모전-도시가 아름다워지는 법’에서 대상을 받은 전주 덕진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무경찰 박진수(20·사진) 수경의 말이다.

박 수경은 ‘테마가 있는 버스정류장’이란 작품으로 47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획일적인 버스정류장에서 벗어나 장소마다 정체성과 개성을 담아 전주시내 버스정류장 18곳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축구공, 전주지방법원은 양팔저울, 장승백이는 장승, 전북일보는 신문을 주제로 잡아 고유한 특색을 살렸다. 지난 5월 말부터 넉 달간 공모전을 준비한 박 수경은 휴가와 외출 때 틈틈이 현장을 답사했다고 한다.

마이스터고인 전북기계공고 로봇자동화과를 졸업한 박 수경은 파워포인트로 직접 도안을 그리고 발표 자료도 만들었다. 기계와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아 3D 모델링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다. 디자인 초안은 동료 의경에게 보여준 뒤 제일 호응이 좋은 알짜배기만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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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수경이 장소마다 특색을 살려 디자인한 전주 한옥마을·월드컵경기장 버스정류장. [사진 전북경찰청]

전주문화재단의 장시형씨는 “장소의 고유성에 맞춘 독창성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평가했다”며 “박 수경의 아이디어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제대를 앞둔 박 수경은 이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취업 예정자로 선발된 상태다. 그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을 우상으로 꼽았다. 박 수경은 “공학과 예술을 융합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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