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존 댈리, 음주골프 고백 “LA오픈 대회 중 맥주 5잔”

기사 이미지
‘풍운아’ 존 댈리(50·미국·사진)가 “골프 대회 도중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26일 댈리가 ESPN의 다큐멘터리 ‘30 for 30’에 출연해 “공식 대회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고백을 했다”고 보도했다.

술과 관련된 댈리의 사건 사고 일지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판이다. 8세 때부터 술을 입에 댄 것으로 알려진 댈리는 1992년 알콜 중독 증세로 처음 재활 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는 알콜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댈리는 “술에 취했을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다. 밤새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술이 덜 깬 댈리는 코스에서 망나니 짓을 일삼았다. 줄담배를 피는가 하면 클럽을 부러뜨리고 갤러리를 공격하기도 했다. 1997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는 만취 상태에서 호텔 기물을 부수고 아내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댈리는 “경기 중에는 ‘딱 한 번’만 제외하고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댈리가 말한 딱 한 번의 실수는 90년대 중반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LA오픈에서다. 댈리는 “10번 홀 첫 조로 출발했는데 18번 홀을 마친 뒤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라커룸에 들어가 맥주를 5잔 정도 마셨다. 내 기억으로는 전반에 2~3오버파를 쳤는데 후반에는 4언더파를 쳤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댈리는 한 인터뷰에서 “술을 마셔야 더 플레이가 잘 된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 달리 댈리는 알콜 탓에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04년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9년 만에 통산 5승 째를 거두고는 “술을 끊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그의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알콜과 도박 중독으로 5500만달러(약 623억원)을 날린 댈리는 2007년 이후 투어 카드마저 잃었다. 댈리는 “이제는 어느 정도 술을 절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