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붙이기 쉬운 단열벽지로 100억 매출…강원도의 힘, 선경산업

기사 이미지

박종서 대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겨울 추위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 차이로 벽에 결로가 생기면서 곰팡이가 핀다. 이런 곳에서 오래 생활하면 천식, 비염 등이 발생하는 등 건강에도 좋지 않다. 결로를 없애려면 외부와 내부 온도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단열을 하는 것이다.
 
단열은 건물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외부 단열이 가장 좋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이미 완공된 집이기에 외부 단열을 하기는 어렵다. 특히 노후 된 단독주택은 벽 자체의 열 차단 기능이 공동주택보다 약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결국 집안에 단열을 하는 방법(내부 단열)으로 결로를 최대한 줄일 수 밖에 없다.
 
최근 주부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열벽지 활용법이 인기다. 단열벽지를 이용하면 여름철에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외풍으로 인한 실내 열 손실과 결로로 인한 곰팡이 문제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수한 단열재를 사용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냉기를 막음으로써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안팎의 기온 차이로 인한 결로현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곰팡이로 인한 악취 및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의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단열벽지를 개발한 업체 중 해외진출 등을 통해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중소기업인 ㈜선경산업이다. 이 업체 박종서 사장은 수 년간 공사 현장을 발로 뛰며 직접 시공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힘써 왔다.
 
그는 벽지 관련 유통업을 직접 하면서 주로 외벽에 부착하는 열반사 단열재의 장점과 벽지의 장점을 결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주위에서는 “왜 쓸데 없는 고민을 하느냐” 고 비판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의지를 가지고 2년 여 연구한 끝에 단열벽지를 개발해냈다.
 
완성된 제품의 부착 작업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본드 대신 접착 부직포를 사용하여 누구나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특허청에서 단열벽지 특허인증(2010)을 받아 ‘하이홈테크’라는 상표로 출시하게 되었고,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본, 몽골 등에 건축용 내, 외 단열재를 수출하게 되었다. 지난 2013년 자체 개발했던 히트상품 단열 에어캡(뽁뽁이)은 홈쇼핑에서 매진행진을 이루는 등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선경산업의 ‘하이홈테크’ 접착식 단열벽지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뒷면 비닐을 제거하면 벽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다. 가위나 일반 사무용 칼로도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이 가능하다.
 
그리고, 중금속, 인체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으로 새집증후군이나 냄새를 덜어준다. 또한 기본 5mm(5T)부터 10mm(10T)까지 생산되어 방음 및 충격완화 기능까지 겸비하였다.
 
선경산업만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참숯단열벽지, 종이단열벽지, 방염단열벽지 등이 그것. 참숯단열벽지는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의 예민한 소비자를 위해 참숯의 가장 기본적인 향균기능은 물론이고 습기/습도 조절, 방부효과, 공기정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종이단열벽지는 단열벽지 시공 후 그 위에 2차도배가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 일반 단열벽지가 2차 도배를 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했다.
 
방염단열벽지는 화재 시 쉽게 타오르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벽지필름 부분에 방염처리를 하여, 자연연소와 자연소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방염처리가 필수인 어린이집, 관공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선경산업은 강릉 제2공장, 경기도 안성 제3공장, 4공장까지 공장을 확장하여 발코니매트 나비잠 개발과 생산판매는 물론 접착기까지 구비하여 제품의 다양성, 생산 완성도까지 높였다. 
 
또한,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콜롬비아에 단열벽지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으로부터 꾸준히 하이홈테크 제품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위험성평가 인증서와 CLEAN사업장으로 인정받았고,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서를 획득하여 친환경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선경산업 박종서 대표는 “이제 매출 100억을 넘어 올해는 1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계속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지방의 작은 기업이 만든 벽지가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