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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사랑과 야망' 여주인공 캐스팅

탤런트 한고은 이훈 조민기 이민영이 '히트제조기'김수현 작가와 한배를 타게 됐다.

2006년 1월 14일부터 방영되는 SBS TV 야심작 <사랑과 야망>(연출 곽영범)의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총 50부작인 <사랑과 야망>은 1998년 심은하 주연의 <청춘의 덫>에 이은 김수현 작가의 두 번째 리메이크작품. 86~87년 MBC TV에서 방영되며 숱한 화제를 뿌렸으며, 강원도 춘천의 가난한 가족 태준(남성훈)과 태수(이덕화) 형제를 중심으로 사나이들의 사랑, 성공과 야망을 그렸다. 특히 1970~80년대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을 드라마에 녹여내 최고의 시대극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덕화는 배운 것도 없고 어머니에게 사랑도 못 받은 채 집을 뛰쳐나와 고생고생 하다가 큰 성공을 거두는 태수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각인됐다. 남성훈은 대기업에서 초고속 승진을 하며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형 태준 역을, 차화연은 태준의 연인이자 유명 영화배우 미자 역을, 김청은 태수와 뜨겁게 사랑하는 애인이자 후처 은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근 20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니 만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새로운 얼굴이 네 주인공의 자리를 대신했다. 한고은이 미자, 이훈이 태수, 조민기가 태준, 이민영이 은환으로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캐스팅에 큰 난항을 겪었다. 제작진이 가장 중점을 둔 배역은 여자 주인공 미자 역. 캐스팅 까다롭기로 소문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니 만큼 국내 톱스타들이 미자 역의 물망에 올랐다.

제작진은 심은하 고소영 김희선을 놓고 1순위로 접촉을 벌였다. 심은하는 본인이 방송에 복귀하기를 거부했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한 고소영은 시대극과 이미지가 안 맞아 제작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희선은 제작진과 최후까지 막후 절충을 벌였으나 조건이 안 맞아 한배를 타지 못했다.

80년대 김수현 작가와 함께 이 드라마를 연출하고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연출자 곽영범 PD는 "고전적인 이미지와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한고은을 선택했다"고 캐스팅 의도를 밝혔다.

한고은 측은 "꼭 이 드라마에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최근 끝난 MBC TV 드라마 <변호사들>에 출연한 바 있다.

장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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