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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기적에 로또까지…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

일곱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일확천금의 횡재까지 거머쥔 한 남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크로아티아의 음악 교사였던 프란 세락(87)이 주인공이다.

첫 번째 기적은 1962년에 일어났다. 그 해 1월 두브로브니크에서 세락이 탄 열차가 탈선해 차가운 강에 빠졌다. 이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세락은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열차에서 탈출했다.

1년 뒤 세락은 생애 처음으로 자그레브에서 리예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 그런데 공중을 날던 비행기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공기압 차이 때문에 세락은 밖으로 날려져버렸다. 비행기는 추락해 동체가 두 조각으로 분리됐고 19명이 숨졌다. 세락은 근처 밭의 건초더미 위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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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버스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세락에게 다시 한 번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그가 탄 버스가 강으로 추락했다.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지만 세락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다시 4년 뒤(1970년), 세락이 운전하던 승용차에 불이 나자 그는 재빨리 탈출했다. 그가 탈출하자마자 자동차 연료탱크가 폭발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세락의 자가용에서 또다시 불이 났고 이번에도 그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가 잃은 거라곤 머리카락 뿐이었다.

한동안 평온한 삶을 보내던 세락은 그의 나이 66세 되던 1995년에 다시 죽음과 마주했다. 자그레브에서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는데 목숨을 건졌다. 이듬해에 산악 도로를 운전하던 그는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세락은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나갔고 그의 차는 약 90여m( 절벽 아래로 떨어져 폭발했다. 세락은 운 좋게 나무 위에 떨어졌다.

이렇게 일곱 번의 죽음을 비껴간 그에게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2005년에 세락은 복권에 당첨된다. 자신의 ‘다섯 번째 결혼’을 기념하려고 산 복권이 60만 파운드에 당첨된 것이다. 현재 한화로 약 8억3000만원이다. 그 이후 세락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란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 세락은 복권에 당첨된 지 5년 뒤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었다”며 소박한 삶을 결심한다. 그는 자기 소유의 섬에 지은 호화로운 주택을 팔고, 그 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준 뒤 자신의 고향인 자그레브 남쪽 페트리냐(Petrinja)로 돌아갔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렇다.

“내 인생에 필요한 건 카타리나(다섯 번째 아내)뿐이에요. 돈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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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락과 함께 기적의 인물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1972년에 발생한 안데스산맥 비행기 추락사고의 생존자들이 있다. 이들은 영하 30도의 강추위 속에서 72일 간 사투를 벌이다 구조됐다. 이들의 일화는 2015년에 영화(얼라이브)로도 제작됐다.

36년 동안 일곱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미국 버지니아의 보안관 로이 설리번도 기적의 인물로 꼽힌다. 설리번은 총에 맞아 숨졌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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