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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총 제작영상 링크 고교생 입건…호기심에 징역형 처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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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총으로 경찰관을 살해한 사건을 수사중인 강북경찰서에서 20일 압수한 화약과 컴퓨터본체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 오패산터널 총격사건의 범인 성병대(46)가 사용한 총은 개인이 직접 제작한 ‘사제총기’다. 이 같은 사제총기는 단순 호기심에 총기 제작 방법을 인터넷상에 올린 것 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카페에 사제총기 제작방법을 소개한 영상을 게시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 1학년 A군(1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사제총기 제작과 관련한 인터넷 게시물을 살펴보던 중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올 1월 17일 ‘OO건(Gun·총)’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피스톨 제작 강좌 영상’ 5편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스톨은 소형화기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제작 영상을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연결해놨다. A군의 ‘OO건’ 인터넷 카페 회원 수는 10여 명, 영상의 조회 수는 100여회 정도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장난감 권총을 만들어 보려 게시했는데 실제로 (장난감 권총을)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군의 인터넷 카페는 현재 폐쇄조치한 상태다.

경찰은 또 권총구조도 등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게시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제총기나 각종 화약류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호기심에라도 절대 게시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지난 1월부터 강화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게시, 유포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총포, 화약류 제조방법 유포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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