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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페북 계정 삭제…국제승마연맹 프로필도 수정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정유라씨(20)가 흔적 지우기에 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됐고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상 선수 프로필이 일부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지난 22일 이후 비활성화된 상태다. 정씨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면 ‘죄송합니다.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와‘이동하신 링크가 만료되었거나,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공개 대상에 회원님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창만 뜬다. 이 안내창은 해당 계정의 관리자가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했을 경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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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 유연은 정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19일 인터넷에서는 정유라(20)씨가 2014년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논란을 불렀다. 글쓴이는 ‘유연’으로 돼 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유연에서 유라로 개명했다.

글 게시자는 2014년 1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고 적었다.

이어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그냥 인사하는 애들 그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지X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중략) 니네 욕할 만큼 니네들은 나한테 가치도 없고 니네한테 그만한 관심도 없으니까 착각하지 말아줄래?’라고 썼다.

이는 정씨가 과거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들이 논란이 되면서 해당 페이스북 관리자가 계정을 삭제 또는 비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씨의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상 선수 프로필의 가족 소개란에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의 조력자’라고 소개하는 정보도 22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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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정된 FEI 홈페이지의 정유라씨 프로필]


지난 21일 까지만해도 FEI 홈페이지의 정유라씨 프로필(http://www.fei.org/athlete/10110814/CHUNG-Yoora)에는 “그녀의 아버지 정윤회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력자로 일해왔다(Her father Jeong Yun-Hoe has served as an aide to Park Geun-Hy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고 적혀있었다. 자료 출처는 2014년 12월 3일자 한겨레 신문으로 현재는 논란이 됐던 소속팀과 친인척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어떤 경위로 이런 프로필이 실렸는지 의혹이 커지자 누군가가 해당 내용을 곧바로 삭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승마협회는 FEI에 해당 선수가 협회 소속인지 확인해줄 뿐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승마연맹도(FIE) “온라인상 선수 소개는 (FEI가 아닌) 외부 서비스제공자가 만들고, 그 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순실씨 소재파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한 수사팀은 우선 최씨 모녀의 소재를 확인한 후 귀국 요청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씨에 대해선 입국시 통보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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