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열린검색 주도했던 기자 출신 IT 전문가 콘텐트 독식 바꿀까


네이버의 김상헌·이해진 투톱이 물러난다. 네이버는 20일 공시를 통해 “김상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에 맞춰 물러나고,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함께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영 자문을 맡고, 이 의장은 등기이사는 유지하면서 유럽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차기 대표이사로 한성숙(49·사진) 서비스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 한 부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대표로 취임한다.


한 부사장은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전문 잡지 ‘PC라인’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포털업체 엠파스로 이직해 네이버·다음 등 경쟁업체의 정보까지 찾아주는 ‘열린검색’ 서비스로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네이버는 “네티즌들이 작성한 지식인 데이터베이스를 타 사이트가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엠파스 검색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자 한 부사장은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20여 개에 달하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웹툰·웹소설 등 콘텐트에 대한 부분유료화와 이에 따른 수익을 창작자와 나누는 모델을 만들었고, 올들어서는 창착자들의 작품 활동과 소상공인 창업을 돕는 ‘프로젝트 꽃’도 시작했다.


네이버 측은 “한 부사장은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변화를 주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국내 메이저 정보기술(IT) 업체로는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을 맞는 네이버가 ‘검색·블로그·카페 등을 통해 국내 콘텐트 생태계를 독식하는 포식자’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