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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선(禪)의 경계를 넘나들다

추사 김정희가 쓴 ‘죽로지실(竹爐之室)’.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초의 선사가 직접 사용하던 흑유(黑釉) 차 주전자.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


차(茶)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의선사(草衣禪師·1786~1866)는 『동다송(東茶頌)』의 저자로 알려진 다성(茶聖)이지만 그는 선(禪)과 시서화(詩書畵)와 유불(儒佛)을 넘나드는?당대의 지식인이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자하 신위, 해거도인 홍현주,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등과 격의없이 통하며 지혜를 논했다. 선사의 열반 150주년을 기념하는?이번 전시에서는 선사와 관련된 희귀 유물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죽로지실(竹爐之室)’은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시절 초의가 매번 차를 보내준 데 대해 감읍해 보내준 작품으로?소장자인 삼성미술관 리움이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또 초의선사가 직접 사용하던 ‘흑유(黑釉) 차 주전자’(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 등 70여 점을 볼 수 있다.?성인 5000원. 월요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서울서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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