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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대 졸업생 97명 “백남기씨 사망 원인은 외인사(外因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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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9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차려진 고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국화꽃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의사로 현업에 근무하는 부산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97명은 18일 “고 백남기(69)씨 사망 원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外因死)로, 지금이라도 사망진단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졸업생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의사들과 함께 길을 찾습니다’란 성명을 발표했다.

졸업생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는 직접 사망원인이 심폐 정지로, 사망 종류는 병사로 기록돼 있다”며 “중대한 외상으로 입원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경우 명백한 외인사로 작성하는 것이 대한의사협회 진단서 작성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진단서를 근거로 유족들이 고통받고 있다. 진단서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에 근거한 부검 또한 정당성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졸업생들은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주장대로 병사로 귀결된다면 교통사고 등 일반적인 외상환자도 합병증 사망이 발생하면 병사냐 외인사냐를 두고 보험사와의 다툼 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등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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