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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간 금융인 외길 윤병철 초대 하나은행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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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4일 밤 별세했다. 79세.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윤 전 회장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금융계에 들어갔다. 1960년 농업은행(현 농협)을 시작으로 56년간 금융인 외길을 걸었다.

62년 한국경제인협회(현 전경련)을 거쳐 65년 세계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금융회사인 한국개발금융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회장, 하나경제연구소 회장, 하나은행 초대 은행장과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97년 3월 26일 3연임을 목전에 두고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그는 2014년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은행장을 연임하기 전에 한국투자금융에서 이미 사장을 두 번 했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만 10년 있다 어느 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초임 시절 밤잠 설쳐가며 고심했던 걸 아무렇지 않게 결정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은행엔 사활이 걸린 일인데 나에겐 늘 하는 일상이 돼버려 아차 싶었다”고 했다. 또 “마침 김승유라는 걸출한 후계자도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은행을 나간 그는 당시 5개 부실 금융회사을 모아 놓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그 후 3년 만에 우리금융지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켰다.

그리고 그는 다시 초야로 돌아왔다. 2000년부터 미국의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제도를 국내에 보급하는 한국재무설계사(FP) 협회의 회장을 맡았다.

윤 전 회장은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노령화하고 있어서 재무설계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2014년 금융인생 역정을 담은 회고록 『금융은 사람이다』를 펴냈다. 96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희 씨와 재영ㆍ혜원ㆍ혜경ㆍ혜준 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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