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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0원’ 킬러, LG 잡았다

넥센 5 - 1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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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의 주무기는 검지와 중지를 포크 모양으로 벌려 공을 잡는 ‘포크볼’이다. 밴헤켄은 포크볼을 변화무쌍하게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뉴시스]

‘0원 투수’ 앤디 밴헤켄(37·미국)이 ‘0의 행진’을 이끌며 넥센에 2016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첫 승을 안겼다.

일본서 복귀하며 보너스만 계약
넥센 선발로 나서 3안타만 내주고
1차전 패배 깨끗이 되갚아

넥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준PO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되갚은 넥센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3차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밴헤켄의 주무기는 직구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이다. 넥센 포수 박동원은 “빠르게 떨어져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 휘어져 나가는 공, 커브처럼 느리게 날아가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 등 밴헤켄 포크볼은 세 종류다. 오늘은 직구를 많이 던지다가 후반에 포크볼 비중을 높여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5-0으로 앞선 8회 2사까지 안타 3개, 4사구 1개만 내주고 물러났다. 그가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LG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후 밴헤켄이 남긴 2루주자 문선재가 서상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실점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은 준PO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밴헤켄은 1회 초 LG 1번타자 김용의를 상대로 직구 2개를 꽂아넣은 뒤 포크를 던져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정성훈에게도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 아웃을 유도했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히메네스 타석 때 직구 3개를 던지며 삼진을 잡아냈다. 3·4회에는 포크볼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반면 넥센 타선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 말 1사에서 김하성의 적시타 때 2루수 손주인이 공의 방향을 잃은 사이 1루주자 고종욱이 홈까지 질주했다. 임병욱의 3회 솔로홈런, 서건창의 4회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넥센이 초반 승부를 주도했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타자들에게 밴헤켄의 공을 적극적으로 때리라고 주문했다. 밴헤켄은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기다려봤자 타자가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밴헤켄은 정확하고 현란한 포크볼을 던지며 LG 타자들의 공격성을 역이용했다. 밴헤켄은 “수비수들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2승2패가 돼) 5차전에 등판한다면 오늘처럼 던지겠다”며 “2014년 준우승에 그친 게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넥센에 입단한 밴헤켄은 4년 동안 58승을 거둔 뒤 올해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왼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지난 7월 넥센으로 돌아왔다. 계약 조건은 ‘연봉 없이 성적에 따른 보너스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였다. 프로야구 최초의 ‘보장액 0원’ 조건을 받아들인 밴헤켄은 정규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PO 2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올겨울 밴헤켄은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양팀 감독의 말
◆양상문 LG 감독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역시 밴헤켄의 공을 쳐내지 못했다. (넥센 홈경기에서) 1승1패를 했으니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다. 3차전 선발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허프가 선발로 나선다면 포수 마스크는 유강남이 쓸 것이다. 오늘 지긴 했지만 봉중근과 이동현이 잘 던져 앞으로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염경엽 넥센 감독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잘했다. 1승1패면 목표의 반은 달성했다. 흐름을 우리가 가져온 것 같다. 1회 고종욱과 정수성 주루코치가 좋은 베이스러닝을 합작해 선제점을 뽑았다. 그때 선수들의 긴장감이 풀렸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뛰었다. 필요할 때 추가점을 내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3차전 선발투수는 신재영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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