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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5일이면 구글 같은 회사로…요일·시간대별 실행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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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
브리에든 코위츠 지음
박우정 옮김, 김영사
336쪽, 1만4800원

구글은 어떻게 일할까.

변화와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질문이다. 구글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하길래….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 등이 쓴 책으로 어느 정도 풀리기는 한다. 그래도 남는 의문, ‘우리 회사는 구글이 아닌 걸. 그래서 이번 조직개편은 어떻게 하는 게 좋다는거지?’. 100m 단거리 달리기 트랙 출발선에 선 선수에게 마라톤 완주법에 대한 강의는 뭔가 알듯 모를듯 막막함을 더할 뿐이다.

이런 독자들에게 구글의 벤처투자사 구글벤처스(GV)의 수석 디자이너 제이크 냅과 동료들은 구체적인 실행 메뉴얼을 알려준다. ‘스프린트’란 구글과 GV, GV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기획·실행 방법이다. 저자는 이를 구글 밖에서도 통할 방법론으로 발전시켰다. 가령 월요일엔 전체적인 문제 해결 지도를, 화요일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수요일엔 실행에 옮길 해법을 결정한 후 목요일엔 시제품 제작, 금요일엔 고객 피드백 확인까지 마치는 식이다. 특히 5일 코스의 전과정을 요일별·시간대별로 촘촘하게 쪼개 참가자들이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문제가 무엇이든지, 어떤 조직이든지 스프린트를 통해 고민 중인 아이디어를 빨리 테스트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구글은 스프린트를 통해 검색·지메일·행아웃(무료 채팅 앱)을 새로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했다. 2012년부터는 GV와 그 투자사들도 스프린트를 적용했다. 페이스북·우버·에어비앤비 등 GV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스프린트 코스를 거쳤다. 이들은 일상적인 업무에서 일체 손을 떼고 풀어야할 과제에만 머리를 맞대고 집중했다.

하지만 집단적 사고는 스프린트에서 금물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낸 아이디어가 채택되기 쉬운 집단 브레인스토밍, 추상적인 논쟁,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회의 등은 효율과 속도를 떨어 뜨린다. 빠르고 가볍게, 실행하고 검증하는 게 스프린트 정신이다. 5일이면 충분하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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