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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살인 인정" 검찰, 제주 성당 살인 중국인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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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천궈레이(50)가 지난 9월22일 오후 해당 성당에서 현장검증을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은 경찰의 신상공개에 따라 이날 얼굴을 가리지않았다. 태연한 표정을 한 천은 이날 월간지 ‘좋은생각’을 손에 쥐고있었다. [뉴시스]

제주지검은 "제주시 모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천궈레이陣國瑞·50)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신도 김모(61·여)씨의 가슴과 옆구리, 팔 등을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천씨는 무사증으로 입국 후 3일째인 지난달 15일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다음날인 16일 사전답사 차 해당 성당을 두 차례 방문해 17일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 천씨는 “타국 감옥에서 처벌을 받아 중국에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천씨의 진술 내용과 중국에 있는 가족과의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부인이 두 명 있었는데 도망갔다"는 등의 증언은 거짓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김한수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최초 진술에서는 상해만 가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궁하자 고의적으로 살인을 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천씨는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려고 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 받았던 점 등에 비춰 정신이상자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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