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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틸리케 향해 “한국에도 좋은 선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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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24·사진)이 슈틸리케 감독의 이란전 패배 요인으로 한국팀의 공격수 수준을 지적하자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잠시 뜸을 들인 뒤 “다른 선수를 언급하면서까지 (우리 선수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쉬운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이어 “우리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역사를 쓰기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졸전 끝에 이란에 0-1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솔직히 선수들은 유럽에서 한국으로 갔다가 다시 이란으로 오는 등 많은 비행을 거쳤다”며 “핑계라 할 수 있지만 정말 고생했고, 최선을 다해 이기려 했는데 결과를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중에도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감독님이 전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공격수들이 공을 받으러만 나오는 데 뒷공간으로 가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의견을 이야기 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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