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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에게 휘발유 뿌리고 집에 불지른 70대

 

부산에서 70대 할아버지가 20대 손녀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거실에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12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김모씨(75)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휘발유를 실내에 들이붓고 손녀 김모씨(24)에게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손녀는 할아버지가 방에서 휘발유를 들고나와 자신의 몸과 거실에 뿌리자 밖으로 도망쳐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아파트 안방에서 화재 연기를 흡입하고 쓰러진 김씨를 발견,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불로 김씨가 살던 아파트 거실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타 1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김씨가 아들·손녀와 같이 살면서 아들과의 사이가 좋지않아 불을 자주 지른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할아버지 김씨는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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