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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거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지난달 법원경매에서 주거시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달 보다 2.7%포인트 오른 90.1%로, 지난 200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경매 시장으로 넘어오는 물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는 3059건으로 평균 응찰자수는 6.6명이었다.

지역별 낙찰가율은 제주도가 117.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2년째 10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대구(107.7%), 부산(97.9%) 순이다. 서울은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른 93.5%, 경기는 90.1%로 6.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전월대비 13.6%포인트 하락한 71.3%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체(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6.5%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경매 진행건수는 9379건으로 이 중 3933건이 낙찰됐다. 9월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7월(9381건)에 이어 두 달 만에 역대 최저치다. 지지옥션은 올해 경매 총 진행건수가 전년대비 13만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15만2506건)보다 15% 줄어는 수치다. 올 1~9월까지 진행건수는 9만6140건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경매건수 감소는 지난달 추석 연휴가 길었던 탓도 있지만 낙찰가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경매거래의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가계부채와 관련해 각종 규제 신호가 보이고 후속 대책이 나오는 만큼 낙찰가율에 조정이 있을지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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