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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단종되는 갤노트7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고로 문제가 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단종(斷種)한다.

이 회사는 11일 오후 6시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홍채 인식 기능 등으로 출시 초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제품은 출시 54일, 배터리 문제로 전량 리콜이 발표된 지 40일 만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이 제품 결함을 이유로 단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환한 노트7에서도 발화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한국 국가표준기술원 등이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 안전을 고려했을 때 판매를 재개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결론 내고, 선제적으로 (단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종과 함께 전 세계에 풀려 있는 180만 대의 노트7 제품은 모두 교환·환불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리콜로 회수된 120만 대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로 치르는 직접적인 비용은 최소 3조원(출고가 98만9000원 기준)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이로 인한 매출 손실까지 감안하면 충격은 훨씬 크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8.04% 떨어져 154만5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10월 24일(13.76%)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노트7 소비자를 대상으로 “13일부터 제품을 개통한 매장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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