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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전, 관중들 검은물결로 위압감…'원정팀의 무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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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이 '검은 물결'로 물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홈 관중들의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8만 관중들의 극성스러운 응원 탓에 '원정팀의 무덤'이라고도 불린다.

이날 관중들은 종교적인 추모일인 '타슈아'를 기리기 위해 검은 셔츠를 입고 입장해 위압감을 더했다. 검은 옷을 입지 않은 관중에게는 팔에 착용하는 검은띠가 지급됐다.

타슈아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고 종교지도자 이맘 후세인과 함께 전사한 예언자 모하마드의 손자 압바스 이븐 알리를 추모하는 날이다.

경기 시작 전 추모 행사가 열리기도 했지만 양팀 격돌로 인한 긴장감은 여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중 난동과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기자실에서 움직이지 말고 상황을 주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전 문제로 통상 경기장에서 열리는 열리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도 팀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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