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윤병세 “훨씬 더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안 검토”

한국 정보 당국자들은 10일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 마련된 북한의 군사동향 상황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극소수의 허가된 사람들만 출입이 가능한 대북 상황실이었다. 북한이 당 창건 71주년인 10일 오전 중 6차 핵실험 등의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파워 대사 “유엔 제재 빨리 통과 노력”
핵항모 레이건함 한반도 해역 투입
한·미, 동·서·남해서 첫 동시 훈련

그래도 당국자들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한·미는 이날 코드명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훈련을 시작했다. 불굴의 의지라는 명칭을 한·미가 붙인 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 한·미가 북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실시한 뒤 6년 만이다.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10만2000t)을 포함해 한·미 양국의 이지스함 등과 P-3·8 해상초계기 등의 대대적인 첨단 전력이 동원된다.
기사 이미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이 10일부터 한반도 에서 진행되는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은 지난 2일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인 로널드레이건함. [사진 미국 해군]

F/A-18 수퍼호닛 전폭기 등 함재기 80여 대를 탑재한 로널드레이건함은 어지간한 나라의 공군력과 맞먹는다. 60여 대의 전폭기와 조기경보기 등이 실려 있다. 이들은 하루 150여 차례 비행하며 폭격을 할 수 있다. 항공모함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함과 이지스 순양함 등 7척이 동시에 움직인다. 미군은 지난해 7함대(일본 요코스카가 모항) 소속의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정비하면서 로널드레이건함을 동북아에 파견했다.
기사 이미지
이번 훈련에선 대지정밀타격훈련도 진행된다. 이 훈련은 함정과 항모의 함재기에서 다양한 유도미사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지상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이다. 이에 동원되는 미국 미사일 순양함은 250~300개의 표적을 동시 추적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훈련은 사상 처음으로 동해와 서해, 남해에서 동시에 실시된다”며 “동해와 서해에서는 후방으로 침투하는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를 격멸하는 훈련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방한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워 대사의 방한은 대북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자료 수집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 대사는 1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 그는 윤 장관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24시간(around the clock)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셈법을 바꿀 수 있는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단합돼 있다. 러시아 등 다른 국가와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제재안을 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도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취했던 독자 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재) 시기와 관련해서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그동안 ‘강경에는 초강경’이라는 입장을 보여왔기에 ‘그들만의 시간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은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라며 “당분간 집중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