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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미르재단 전 이사장, 예산 40억 편취”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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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비박계 이은재(사진) 의원은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의 부부가 아무런 검증도 받지 않고 40억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편취했고 국가와 콘텐츠진흥원을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부부가 2012년 이후 최근까지 국가연구비와 콘텐트 사업 수주, 문화창조벤처 단지 입주 등을 통해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는데 경위가 수상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차은택 감독의 대학원 은사다.

야당 이어 새누리 비박계도 공세
“콘텐츠진흥원서 연구비 부당 지원”

이 의원은 이날 “김 교수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공연 기술 개발’을 위해 2012년부터 3년간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2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개·폐막식 공연 기술 개발 용역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 공연 사업에 공모했다 탈락했지만 (그래도) 연구비 지원은 계속됐다”며 “3년간 27억원을 지원받고 달랑 160쪽짜리, 1쪽당 1687만5000원짜리 연구보고서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5개월 뒤엔 김 교수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개·폐막식 공연 개발 기술을 사업화하겠다며 콘텐트진흥원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다”며 그 중 1000만원은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주고 기술 이전을 받았는데 200만원은 학교에, 800만원은 김 교수에게 지급됐다. 남편이 국비로 기술을 만들고 아내는 국비로 남편의 기술을 독점 구매했는데, 정상적인 기술이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에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두 사람이 부부인지는 최근에 알았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활용하기로 되었던 콘텐트(개·폐막식 공연 기술 개발)가 활용되지 않으면서 사업 효과가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단식 후 처음으로 교문위 국감에 참석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 콘텐츠진흥원이 자체 조사를 하고 문책할 사람은 문책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제대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니 의욕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국민에게 어마어마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도 공세를 이어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 원장이 2014년 원장직에 공모할 당시 1차 평가에서 2등, 2차 평가에서 3등을 했음에도 원장으로 선정됐다”며 “차 감독과 친하지 않느냐. 원장이 되는 과정에서 차 감독의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송 원장은 “한때는 아주 친했다”면서도 “(차 감독의 역할에 대해선) 전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회의록과 관련해 “(별도로 입수한 회의록엔) 문예위원 중 포스코 사외이사를 겸임하는 분(박병원 경총 회장)이 ‘포스코에서 미르재단에 30억원을 낸다고 했는데 이사회에서 추인만 하는 것이라고 해 부결을 못하고 왔다’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발목을 비튼다’고 말한 내용이 있는데 문예위가 국감 자료로 제출한 회의록에는 이런 내용이 다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야당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감사 요구에 “관련 관청이 제대로 했는지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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