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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진 많이 해 암 잘 찾나…전남 갑상샘암 1위

과잉 검사, 조기 검진 관행이 암 발생률의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본지가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건강보험공단의 전국 시·군·구별 신규 암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 장흥군은 여성 인구 10만 명당 164.8명이 갑상샘암에 걸려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광양(4위), 강진(6위), 여수(7위), 고흥(9위), 목포(13위), 진도(22위) 등 인근 시·군도 높은 편이었다.

과잉 검사가 통계 착시 부를 수도
유방암 5위 강남구도 검진율 1위

갑상샘암의 원인은 방사선 노출이다. 요오드 부족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전남은 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없고, 지역 특성상 미역 같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해 요오드가 부족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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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식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연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안 교수팀은 2010년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해 초음파 검진율과 갑상샘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전남의 40대 여성이 초음파 검진을 받은 비율(30.5%)은 가장 낮은 강원(13.5%)의 2.3배에 달했다. 암 발생률도 전남(강원의 3.1배)이 가장 높았는데, 이번에 조사된 발생률과 유사하다.

요컨대 초음파 검진이 활성화된 전남이 다른 지역보다 갑상샘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발생률도 통계상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안 교수는 “10여 년 전 여수의 의료기관에서 초음파 검진이 시작돼 인근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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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조기 검진과 관련이 있다. 서울 강남구는 유방암 발생률(인구 10만 명당 106.6명)이 전국 다섯째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교수는 “낮은 출산율과 늦은 초산, 저조한 모유수유율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을 늘려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강남구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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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조기 검진이 ‘발생률 착시’를 초래했다. 강남구는 유방암 검진율이 71.4%(2012년)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검진을 많이 해 유방암을 찾아내면서 유방암이 아닌 양성종양(몽우리)까지 암에 분류된다 ”고 말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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