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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IPO 철회…내달 상장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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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희망가가 높다는 지적을 받던 두산밥캣이 결국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두산밥캣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공모 희망가 안 맞아 계획 변경
그룹 재무구조 개선 벽에 부딪혀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두산밥캣이 기존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수정된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통해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밥캣의 공모 일정 등 공모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주식 매각 계획도 변경될 예정”이라며 “변경된 공모 조건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밥캣은 오는 11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미국 소형건설기계 제조 업체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됐다. 두산밥캣의 상장은 미국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첫 진출 여부로 주목을 받아왔다. 당초 두산밥캣은 상장을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하려 했다. 희망 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었다.

지난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거쳤으며,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해 이달 21일 상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자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한 끝에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날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물량 이상의 투자의사는 확인했으나, 이해 관계자들이 만족하는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며 “이해 관계자들과 상장을 재추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 만큼, 상장 시기와 공모 구조가 조정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수익성이 견고한 수준이고, 비교 대상인 해외 경쟁사들도 높은 밸류에이션 (Valuation·현 시점에서 기업의 평가된 가치)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두산밥캣의 장기 이익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고민과 한국 기계업체들의 낮은 기업가치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 IPO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그룹 전반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핵심으로 두산밥캣 IPO를 꼽아왔다. 두산인프라코어(66.56%), 두산엔진(11.84%) 등 두산밥캣의 주요 주주는 이번 IPO를 통해 ‘실탄’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일단 벽에 부딪친 모양새다. 시장의 신용도 또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모물량 조정 등으로 확보하는 자금 규모에 차이는 있겠지만,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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