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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리콜 충격 반도체서 만회…3분기 영업익 7조8000억

주력 스마트폰을 한 달 동안 판매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교체비용으로 1조원 이상을 쓰고도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액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올렸다는 내용의 실적 잠정치(가이던스)를 7일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보다 3500억원 이상 많은 수치다. 갤럭시S7이 잘 팔려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4.1%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동기(7조3900억원)보다는 영업이익이 5.5% 늘었다.

시장 전망치보다 3500억 웃돌아
리콜비용 1조 이상 쓰고도 선방
4분기 8조원대 회복할지 관심
판매 재개한 노트7 실적에 달려

시장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등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두루 갖춘 ‘포트폴리오의 힘’이 갤럭시노트7 리콜이란 위기에서 힘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한다.

선방의 원동력으로는 우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꼽힌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력 반도체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수요가 고사양 스마트폰 중심으로 탄탄한 데다 가격도 상승세”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만 4조2000억~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47.4%,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낸드플래시의 시장점유율은 36.3%에 달한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8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는 소비자가전의 계절적 비수기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폭염이 에어컨을, 올림픽·유로컵 등 스포츠 이벤트가 TV 부문 수요를 이끌어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람이 나오지 않는 ‘무풍 에어컨’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에어컨 판매량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났고, 유럽 시장에서 TV 판매량이 삼성의 가장 큰 판매처였던 북미를 따라잡을 정도로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로 곤욕을 치른 IM 부문은 2조8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노트7은 지난 8월 17일 국내에 출시된 뒤 하루 2만 대를 넘을 정도로 크게 인기를 모았으나 배터리 결함으로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판매가 중지됐다. 이 기간 제품을 팔지 못했을 뿐 아니라 250만 대를 교체하는 비용으로 1조~1조2000억원을 써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리콜에 들어간 비용이 모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2분기 기록한 8조원대의 실적을 회복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를 재개한 노트7이 판매 초기의 인기를 회복하느냐에 분기 이익 8조원 회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9% 오른 170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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