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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우즈와 샷 겨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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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의 신인왕 후보다. 7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는 김시우. [사진 KPGA]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다. 최경주(46·SK텔레콤)와 양용은(44)·배상문(30)·노승열(25)에 이어 다섯 번째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은 55위. 세계 37위에 랭크된 안병훈(25·CJ)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두 번째로 높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그를 7일 대회장인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올 시즌 미국서 첫 승, 톱10만 5번
PGA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경주 “320야드 장타에 정신력
김시우가 나의 8승 기록 깰 것”
KPGA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9위

“타이거 우즈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어요.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는 말할 것도 없이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지요.” 김시우는 담담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1승과 함께 톱10에 다섯 차례나 입상한 그는 PGA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나 조던 스피스와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1차 목표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경쟁하려면 거리부터 10~15야드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2년 안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마스터스 우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시우의 보물 1호는 그가 아끼는 노트북. “축구 게임을 즐기려면 노트북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보물 1호는 곧 바뀔 예정이다. 첫 승의 환희가 담긴 윈덤 챔피언십 트로피다.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는 데 2~3개월이 걸려 아직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시우는 “골프를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던 PGA투어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 꿈의 산물이 우승 트로피”라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어릴 때부터 꿈이 컸다. PGA 투어 우승을 목표로 고교 때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2012년 17세5개월6일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PGA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했다. 하지만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고 2013년 웹닷컴(2부) 투어로 떨어졌다.

당시 10대였던 김시우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웹닷컴 투어 초반 8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는 “월요 예선전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두세 시간씩 이동했다. 골프가 하기 싫었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김시우를 잡아준 것은 아버지였다. 김시우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괜찮다’고 보듬어준 아버지 덕분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정신력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 전역을 누볐다. 그렇게 고생한 뒤 올해 1부 투어로 올라왔지만 보이지 않는 텃세를 겪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그가 상위권에 오르자 현지 언론은 김시우의 에이밍 방법에 태클을 걸었다. 어드레스를 할 때 캐디가 뒤에서 에이밍이 맞는지 한번 확인해주는 점을 꼬집었다. 김시우는 “텃세라고 느꼈다. 그 다음부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샷을 했는데 오히려 잘 맞았다”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대선배 최경주는 자신의 기록을 깰 강력한 후보로 김시우를 꼽았다. 최경주는 “어린 나이에도 김시우는 310~320야드의 장타에 탁월한 재능과 정신력을 겸비했다”고 평했다. 김시우는 이날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변진재(27)가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시우는
● 생년월일: 1995년 6월 28일
● 키: 1m80cm
● 학력: 신성고-연세대 재학 중
● 소속: CJ 대한통운
● 프로 전향: 2012년
● 취미: 축구 게임
● 주요 경력: 남자골프 국가대표(2011), PGA 투어 최연소(17세5개월6일) Q스쿨 통과(2012), PGA 2부 스톤브래클래식 우승(2015),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준우승, 윈덤 챔피언십 우승(2016)

용인=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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