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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국내전, 제대로 팬 서비스(1타차 2위)한 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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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전인지. 한국, 프랑스,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그는 1라운드에 좋은 출발을 보였다. [KLPGA 제공]

전인지가 1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에서 제대로 된 팬 서비스를 했다.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뒤 국내 나들이라 팬들의 관심은 더 뜨거웠다.

평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구름 갤러리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한 전인지는 경기 초반 시원한 버디 쇼를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 일본 그리고 한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때문인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인지는 전반 9홀에서 보기만 1개를 범하고 모두 파를 적어냈다.

후반에 기다렸던 물꼬가 터졌다. 12번 홀(파4)의 첫 버디(2m) 뒤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가 나왔다.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전인지는 "전반에는 답답했다. 그러나 후반에 성적을 떠나 팬들과 호흡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고 버디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언더파 단독 선두 김지현에게 1타 차다. 전인지는 "바쁜 일정 때문에 대회를 더 준비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에비앙 대회 전부터 퍼트감은 좋은 편"이라며 "샷은 100% 만족하지 않지만 대회 내내 연습하면서 잡아가겠다. 확실히 지난 해에 비해서는 미국에 진출한 올해 샷에 대한 상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은 대 혼전이다. 3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는 전인지를 비롯해 배선우, 김보경, 홍진주, 최혜정, 신다빈 등이 자리했다. 2언더파 공동 8위 그룹에는 고진영, 장수연 등이 올랐다. 선두에 2타 차 그룹만 15명이나 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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