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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의 박지원 공격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비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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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의 뇌 주파수가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공세에 새누리당 내에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 정부시절의) 대북송금 청문회를 즉각 개최해야 한다” “서독 총리의 보좌관인 귄터 기욤도 간첩으로 밝혀졌다”는 등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공격성 발언을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터전인 대한민국으로 오시라”는 발언에 박 원내대표가 “선전포고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김 의원의 반격이었다.

당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쪽은 비박계다. 한 비박계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뽑힐 확률이 가장 높은데, 문 전 대표를 공격해줄 가능성이 큰 박 원내대표를 우군으로 만들어 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내년 대선 전 정계개편이 일어나더라도 박 원내대표가 문 전 대표 측과는 손을 잡지 않을 거란 당내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분열될 때 겪은 반목이 회복되지 않을 거란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대선 후보 신분의 문 전 대표를 공격하면, 새누리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고 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지원 원내대표는 활용 가치가 높은 분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비박계 의원도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공격한 게 밉더라도 내년 대선을 생각해서 잠재적 우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최근 이 같은 의견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은 “주변의 만류 같은 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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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간첩'공방' 우상호 "김진태, 사과해야" 박지원 "신고도 못하는 졸장부"


하지만 비박계는 이 같은 의견을 공론화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총선 패배 후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급락했고, 전당대회도 친박계가 압승한 이후 비박계나 비주류의 의견을 내세울 구심점이 사라졌다”며 “20대 국회에서는 초선 모임이나 소장파 모임 같이 비주류의 목소리를 내주는 집단도 없어서 일부 강경파에게 끌려 다니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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