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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상남자들…중국행 거절한 유럽축구스타는?

중국 프로축구는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로 주목 받는다. 근래 들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중국 프로팀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유럽과 남미의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차곡차곡 사들이고 있다. 5500만유로(685억원)의 이적료에 매년 2000만유로(250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30)가 대표적이다. 머지 않아 세계 축구 이적료와 연봉 순위가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리그)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머니 파워'가 언제나 통하는 건 아니다.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목표가 있다"며 중국축구의 러브콜을 거절한 축구 스타들도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다.

올 여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와 관련해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 1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사 머니'를 거절한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라이올라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이적료가 필요 없었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중국의 한 클럽이 1억유로(1244억원)의 연봉을 제의했다"면서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돈이 아니라 유럽 톱리그의 우승트로피'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1억 유로는 전 세계 축구선수 연봉 1위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연봉 2150만유로(268억원)의 5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돈을 거부하고 자존심을 택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여름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로 건너간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29·아르헨티나)도 천문학적 연봉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이과인이 중국 수퍼리그 클럽 허베이 화샤 싱푸로부터 주급 80만파운드(11억3000만원)를 제의받았다"면서 "이는 산둥 루넝에 입단한 그라치아노 펠레(이탈리아)의 주급 26만파운드(3억7000만원)의 3배에 달하는 거액이지만 이과인은 끝내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과인의 주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590억원에 달한다. 베테랑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40·이탈리아)는 소속팀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중국행을 거부했다. AS로마(이탈리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원클럽맨'으로 이력을 이어가고 있는 토티는 "중국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돈은 원하는만큼 줄테니 건너오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비록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로마의 황태자'로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했다.

중국 축구의 '화려한 유혹'은 공격수에 국한되지 않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35·첼시)는 지난 여름 중국의 한 1부리그 팀으로부터 "2000만파운드(283억원)의 연봉을 보장할테니 당장 계약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했다. 당시 테리는 "첼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프로축구(MLS) 진출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중국행이 자신의 미래 구상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후 테리는 첼시와 1년 재계약하고 팀에 잔류했다.

최근에는 FC 바르셀로나의 베테랑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2·아르헨티나)의 수퍼리그행 거부 소식이 유럽축구계의 화제가 됐다.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르트'는 "중국 클럽들이 올 겨울 이적시장 기간 중 마스체라노 영입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지만 선수 자신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마스체라노는 에이전트 월터 타머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으니 중국발 제의를 모두 무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스체라노는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전문수비자원으로,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선수로 유명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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