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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복 즐", "어덕행덕합시다"…그들이 줄임말을 쓰는 이유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6명이 '뻐카충', '낄끼빠빠', '번달번줌' 등 줄임말과 신조어를 습관적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줄임말·신조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접해
응답자 58%는 "경각심 갖고 고쳐나가야"

교복업체 스마트학생복이 지난달 27일부터 8일간 중·고등학생 48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2900명)가 "습관적으로 줄임말·신조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 5%(229명)는 올바른 표현보다 오히려 신조어나 줄임말을 더욱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줄임말·신조어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사용하기 때문(58%)'이라는 답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긴 문장을 쓰는 것이 귀찮아서(25%) ▶재미있어서(10%) ▶유행에 뒤처질까봐(6%) 순이었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말을 줄여 쓰는 '줄임말' 문화가 퍼지고 있다. 버스카드충전을 '뻐카충', 낄때 까고 빠질 때 빠져라는 말을 '낄끼빠빠'로, 번호 달라고 하면 번호 줌?이란 물음을 '번달번줌?'으로 바꿔부르는 식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재(아저씨)' 여부를 판별하는 '줄임말 테스트'까지 공유되고 있다. 맥날(맥도날드), 안물안궁(안 물었어, 안 궁금해),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 치깅스(치마 레깅스), 연서복(연애에 서툰 복학생), 전차스(전자파 차단 스티커),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등 줄임말을 제시해놓고 맞춘 갯수에 따라 아재, 시조새 등 등급을 확인받는 식이다.

청소년들은 이같은 줄임말·신조어를 인터넷에서 접하는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생 응답자 59%(2838명)가 줄임말·신조어를 SNS 등의 인터넷에서 가장 먼저 접했다고 답했다. 34%는 친구에게서 접했다고 답했다. 많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중·고등학생 58%(2788명)가 줄임말·신조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문화로 인정해줘야 한다(27%·1312명)', '큰 문제 없다(13%·612명)'는 대답도 많았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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