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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타운 '올해의 차'

2016년 말에는 법조타운에서 ‘올해의 차’ 행사가 열려도 무색하지 않아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법조인이 연루된 비리 수사에서 고급 자동차의 이름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차종도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스포츠세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정운호(51ㆍ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1억 8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김수천(57) 부장판사는 랜드로버에서 만든 SUV 레인지로버 중고차(5000만원 상당)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인지로버 신차의 값은 1억원에서 고급 사양의 경우 2억원대에 이른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8기통 엔진을 탑재해 연비가 L당 6km정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좋지 않다. 하지만 공간이 넓고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이 뛰어나 여행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다. 근래에는 자녀들을 학원에 등하원시키는 강남 아줌마들에게도 포르셰의 SUV 카이엔과 더불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아우디ㆍ벤츠 등 세단이 인기였지만 독특함을 추구하는 세대가 학부모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 강남에서 가끔 눈에 띨까말까하는 고급 스포츠카 마세라티 코트로포르테도 등장했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 ‘정강’의 법인 명의로 이 차를 리스해 식구들이 타고 다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 의혹은 현재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마세라티는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 피아트 그룹 소속으로, 콰트로포르테는 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고급 스포츠세단이다. 우 수석 가족이 정강 명의로 리스한 차량은 ‘콰트로포르테 S Q4’ 모델로 가격은 1억7000만원 대다. 최고 시속 284㎞에 이르며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9초 밖에 안된다.

국내 자동차로는 제네시스가 이름을 올렸다.

진경준(49ㆍ구속기소) 전 검사장이 친구인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에게 2008년 넥슨의 법인차량이었던 제네시스 승용차(중고가 3000만원 상당)를 요구해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이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가 그해 초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며 새로 내 놓은 차다. 당시 현대차의 최상위 모델인 에쿠스보다는 작고 그랜저보다는 크게 만들었다. 현재는 에쿠스도 아예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진 전 검사장이 타고 다녔던 차량은 출시 당시 4000만원대였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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