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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여행객이 공항에서 가장 많이 분실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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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서편 지하 1층에 있는 유실물보관소. 인천공항에서 버려지고 습득된 물건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김상선 기자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장에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해외로 나가고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입출국장 못지 않게 바쁜곳이 있다. 다름 아닌 유실물보관소가 바로 그곳이다. 보관소는 공항 여객터미널 서편 지하 1층에 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유실물은 하루 평균 100~150여 개의 품목.

직원들의 공간 뒷 편에 마련된 별도의 창고엔 여행객들의 부주의로 공항에 놓고 간 유실물이 가득하다. 각각의 유실물에는 발견 당시의 날짜를 비롯 위치, 정황 등을 기록한 꼬리표가 달려있다.꼬리표는 가짜주인을 가려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럼, 여행객들이 주로 분실하는 물건들은 어떤것들인 지, 인천공항 유실물보관소 창고를 들여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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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유실물보관소에 접수되는 품목 1위는 여권이다. 재발행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분실자들이 찾아가지 않는다.김상선 기자

가장 많이 들어오는 건 여권이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에게 없어서는안될 증명서이지만 가장 많이 분실하는 품목이다. 보관소 직원은 " 세관신고 등 여권을 보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여권을 두고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외교통상부 인천공항 출장소(3층 출국장)에서는 급한 용무모 해외로 나가야 하는 여행객들이 여권을 분실한 경우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도 한다.다른 물품과 달리 여권은 보관소에 한 달 동안 머문 뒤 외교통상부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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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은 인천국제공항 유실물 보관소에 두번째로 많이 접수되는 품목이다.김상선 기자

두 번째는 쇼핑백이다.

겉 포장은 쇼핑백이지만 내용물은 천차만별이다.음식물을 비롯해 값나가는 물건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부패할 수 있는 내용물이 아니면 발견당시 그대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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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인천국제공항 유실물 보관소에 세번째로 많이 접수되는 품목이다.김상선 기자

세 번째로 많이 들어오는 품목은 스마트폰이다. 통신 장비라는 이점 때문에 대체로 주인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 제품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잠금장치를 걸어놓아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보관소 직원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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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유실물 보관소에 쌓여 있는 핸디 캐리어 가방은 네 번째로 많이 접수되는 품목이다.김상선 기자

네 번째는 핸드 캐리어 가방.

핸드 캐리어가 주로 발견되는 곳은 출국장이다.가방은 여행객들이 탑승 시간에 쫓기거나 과도하게 많은 수화물 가지고 나가려다 추가 요금이 발생할 경우 아예 버리고 가는 것 같다고 담당자는 귀뜸한다. 이처럼 캐리어를 통째로 두고가는 경유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물건이 많다. '고의성'이 있는 유실물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폐기되는 게 대부분이다.핸드 캐리어는 내용물이 보이지 않아 엑스레이 투시 등 특별한 보안과정을 거친 후 입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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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유실물보관소에 다섯 번째로 많이 접수되는 물품은 지갑이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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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유실물보관소에 여섯 번째로 많이 접수되는 품목은 현금이다. 현금은 액수를 기록한 다음 금고에 보관된다.김상선 기자

다섯 번째는 지갑과 현금이다.

신분증을 비롯한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은 여행객들에게 여권이상으로 중요한 물건이다. 보관소는 지갑과 현금은 분리해 보관한다. 현금은 봉투에 넣은 다음 보관소내에 있는 별도의 금고에 넣어 관리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매각과 폐기되는 일반 물건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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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유실물보관소에 일곱 번째로 많이 들어오는 품목은 의류다. 의류는 주로 겨울에 많이 발견된다.김상선 기자

일곱 번째는 의류. 의류 역시 출국장과 입국장 등 가장 넓은 범위에서 발견된다.의류는 주로 겨울에 많이 들어온다. 특히, 계절변화가 큰 곳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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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유실물보관소에 접수되는 노트북과 테블릿 컴퓨터. 장비의 가격과 파손을 우려해 보관소의 특별한 장소에 보관한다. [김상선 기자]

마지막으로 노트북과 테블릿 컴퓨터다.

유실물을 관리하는 보관소의 직원은 반장(경찰소속)을 비롯해 9명. 이들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교대로 근무한다.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출입이 늘면서 덩달아 유실물 반입도 늘고 있다.

주인없은 물건의 '임시주인' 역할을 14년째 하고 있는 보관소의 전영미(36) 주임은 "물건을 정리하고 주인을 찾아 주는 일보다 유실물로 위장해 물건을 맡기려는 얌체 여행객들 때문에 불필요한 업무가 늘었다"고 하소연한다. 기내 반입 금지 물건이나 외투 등 위탁업체에 맡겨야 하는 물품을 마치 습득물인 것처럼 가져와 맡긴 다음 입국한 뒤 찾아가려는 여행객들 때문이다.

또 잊어버린 물품을 찾아가지 않는 풍조도 갈수록 느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보관소에 들어온 물품은 유실물 창고에 9개월 보관된 뒤 매각되거나 폐기된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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