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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분규 한 번 없어…영업익은 15배로

대통령상- 한국항공우주산업㈜
동원시스템즈㈜와 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16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사문화대상은 노사간 상생·협력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모범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수상 기업에는 근로감독 면제, 정부조달 가점 부여,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우대와 같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3사 노조 통합 후 매출 4배 늘어
성과연동형 임금체계 도입 하고
노사 모두 미 훈련기 수주 총력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메카다. 고등훈련기인 T-50,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인 KT-1을 생산한다. 항공후발국으로서의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7개국에 137대의 항공기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62%의 기록적인 성장을 했다. 세계 항공업체 순위는 2012년 57위에서 올해 39위로 뛰었다.

이런 KAI지만 1999년 설립될 땐 형편없는 회사였다. 당시 정부 주도로 삼성·대우·현대 3사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부채비율은 593.7%로 제대로 경영이 될지 의문이 덜 정도였다. 이질적인 3개사의 노조도 각개전투 모드였다. 이렇든 회사가 궤도를 찾아 순항하기 시작한 건 역시 노조의 역할이 컸다. 3사 노조가 통합한 뒤 18년 동안 분규가 없었다. 그 사이 매출은 4.1배(7155억→2조9010억원), 영업이익은 15배(179억→2857억원)로 뛰었다. 부채비율은 130.9%로 뚝 떨어졌다.

올해 KAI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공군 차세대 훈련기 사업인 APT사업 수주에 노사가 매달리고 있다. 이 사업을 수주하기만 하면 38조원의 매출이 생기고, 일자리 창출효과만 18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수주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게 안정된 노사문화다. KAI측은 “미국이 한국의 노사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평가단이 최고의 제품 납품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노사가 뭉쳤다. 어느 회사보다 먼저 성과연동형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장학사업을 노사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직군과 직책, 직급, 연령에 따라 맞춤형 교육도 실시했다. 해외 마케팅을 할 때면 노조 간부가 경영진과 동행했다. 이런 노사간 노력은 수주경쟁을 위한 서류에 빠짐없이 기재됐다.

김기찬 고용노동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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