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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저격한 빌 클린턴…힐러리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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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 [중앙포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신랄하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플린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갑자기 2500만 명이 보험에 가입하고 또 파산하는 미친 시스템이 있다”며 “일주일에 60시간 일하고도 프리미엄 보험료는 2배로 인상되고 보장은 반으로 줄어들기도 한다”고 오바마케어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미친 시스템” “작동 불가능” 같은 극단적 표현도 사용했다.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행정부가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우는 핵심 정책이다. 클린턴 후보 역시 오바마케어를 지지하면서 집권 땐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한 유세에선 ”오바마케어라고 불리기 전 힐러리케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공화당과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케어를 비판하면서 “당선되면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발언은 ‘오바마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클린턴 후보의 입장과 배치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된 셈이다. 트럼프에게 빌미를 제공한 꼴이다. 호재를 만난 트럼프 캠프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해 “이제서야 클린턴 전 대통령 같은 민주당원들이 오바마케어가 얼마나 나쁜 정책인지 깨달았다”며 “수백만 명이 값비싼 보험 비용을 치르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힐러리 클린턴은 실패한 법안과 비현실적 정책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본인도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케어가 얼마나 나쁜지 빌 클린턴이 말하는 걸 들었냐. 내가 말한 대로 폐지·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법이 제정된 이래 오바마케어를 지지해왔다”며 “건강보험개혁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 것이었고, 축약해 말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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