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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중·일 의원 바둑대회, 조훈현은 선수? 감독?…12월 3일 국회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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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바둑대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3국 의원이 함께 만나 겨루는 바둑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차 일본을 방문 중인 원유철 국회 기우회 회장(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은 일본 측 기우회 공동대표인 칸 나오토 전 총리를 도쿄 사무실에서 만나 12월에 한ㆍ중ㆍ일 바둑대회를 대한민국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칸 전 총리와 야나기모토 타쿠지 일본 측 기우회 차기회장(자민당 7선 의원), 오가와 가츠야 사무국장(민주당 4선) 등이 동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지난 9월 21일 국회 국제국을 통해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왔다.

원 의원은 “한ㆍ중ㆍ일  의원외교를 통해 동북아 3국간에 우호를 증진시키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며 “12월에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기우회는 원 의원과 오제세 의원(수석 부회장), 이종구 의원(부회장), 안철수 의원(고문), 김기선 의원(사무총장) 등 총 25명의 여ㆍ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국수’ 조훈현 의원은 고문을 맡고 있으나 실제 대회에서 감독으로 뛸 지, 선수로 뛸 지가 주목된다. 국회 기우회 관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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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친선 바둑대회의 중심엔 '바둑광'인 원 의원이 있다. 원 의원은 바둑 아마추어 6단으로 19대 국회부터 국회 기우회장을 맡았다. 한ㆍ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15대 국회인 1999년 일본에서 처음 열렸는데 17대 국회 이후로 중단되었다가 2014년 한ㆍ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원 의원이 칸 총리에게 제안해 재개됐다.

한ㆍ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원 의원이 중국 북경을 방문하여 순화이산(孫懷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비서장, 황지앤추(黃建初)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류스밍(劉思明) 중국기원 원장 등을 잇달아 만나 대회를 제안했고, 2013년 중국 북경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그동안 한ㆍ중, 한ㆍ일 간에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있었으나 한ㆍ중ㆍ일 3국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최근 동북아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해결해야할 민감한 현안들이 많은데, 이러한 반상외교를 통해 한ㆍ중ㆍ일 의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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