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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VRㆍ음성인식 기기까지…하드웨어 시장 ‘전면전’ 나선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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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의 신제품 출시회는 이름부터 ‘메이드 바이 구글’로 붙여졌다. 하드웨어 시장까지 모바일 전 분야를 접수하겠다는 구글의 야심이 분명히 드러난 자리였다.

이날 구글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픽셀’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헤드셋 ‘데이드림뷰’, 인공지능(AI) 비서 ‘구글홈’, 동영상스트리밍 어댑터 '크롬캐스트 울트라, 무선공유기 '구글 와이파이' 등 총 다섯가지의 하드웨어 기기를 동시에 내놨다.


데이드림뷰는 구글이 내놓은 첫번째 VR헤드셋이다. 이전까지의 VR기기의 다소 무거운 플라스틱 소재를 쓴 것에 비해 데이드림은 부드럽고 안락한 천(fabric) 소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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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4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한 VR기기 `데이드림뷰`. 기존 VR기기와 달리 천 형태로 돼 있어 가볍고 착용이 편할 전망이다. [사진 구글]

데이드림뷰에 픽셀폰을 결합하면 유튜브를 통해 360도 VR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고 클릭 한 번으로 주변 도로를 탐색할 수도 있다. 닌텐도의 위(wii) 원격조정기와 같이 손으로 쥘 수 있는 컨트롤러를 통해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가격도 79달러(약 9만 원)로 책정돼 경제적이다. 오큘러스의 하이엔드 VR 헤드셋 600달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400달러, 심지어 삼성 기어 VR 헤드셋(99달러ㆍ약 11만 원)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 홈은 스마트 홈 시장에 먼저 진출한 아마존 ‘알렉사’를 정면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스피커 형태인 점도 알렉사와 똑같다. 대신 구글 홈의 가격은 129달러(약 14만3200원)으로 경쟁 제품인 아마존 에코에 비해 50달러(약 5만5500원) 저렴하다.

구글 홈에는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말하는대로 척척 모두 알아듣는다, 예를 들어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른 뒤 "세탁기를 돌려라"고 말하면 스피커 구글 홈이 이를 인식해 세탁기와 운영체제(OS) 형태로 연결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직접 세탁기를 작동시킨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는 가까운 운동점을 찾아 주거나 식당을 예약해 준다. 목적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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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마트 홈 시장 확보를 위해 내놓은 음성인식형 스피커 `구글 홈`.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총책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있다”면서 “우리는 차세대의 혁신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 작용 속에 있으며 그 중심은 인공지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을 전면으로 내걸고 구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새 하드웨어에 담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아이폰 뒷면에 ‘디자인 바이 애플(designed by apple)’을 붙여놓듯이 구글도 이번 신제품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상품이라고 각인시켜놨다는 의미다.

메이드 바이 구글을 기점으로 구글은 애플과의 HW 시장 정면 승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예전만 하더라도 구글은 하드웨어 제품 생산을 전부 외부업체에 맡겼다.

예를 들어 구글의 레퍼런스 폰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LG전자, 중국 화웨이가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스스로 참여했다. 그렇지만 픽셀은 구글이 설계·제조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하드웨어 관련 전(全) 과정에 거쳐 직접 참여했다.

또 구글은 이날 스마트폰 화면을 TV에 바로 전송해 볼 수 있는 기존 크롬캐스트를 업그레이드한 ‘크롬캐스트 울트라’도 이날 함께 내놨다. HDR과 돌비 비전, 그리고 초고화질(4K)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69 달러(약 8만 원). 오는 11월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2월부터 판매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구글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그림자처럼 자리했다면 이제는 '그림자 놀이'를 그만하기로 한 것"이라며 "농구로 예를 들면 이제 감독이 선수까지 겸하면서 직접 경기에 나서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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