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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팀, '카타르산' 침대 축구를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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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축구'는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경기 중 작은 몸싸움이나 경합이 벌어졌을 때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버는 전술을 가리킨다. 주로 중동 국가 대표팀과 클럽에서 자주 쓰는 방법이다. 한국은 지난달 6일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밀집 수비와 침대 축구에 발이 묶여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중동의 카타르도 같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 '태극전사'가 내놓은 침대 축구 대처법
3일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카타르의 침대 축구를 경계하고자 해결 방안을 내놨다. "공격적이고 빠르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서 개개인의 돌파력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8월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침대 축구에 당했던 손흥민(24·토트넘)은 "처음부터 상대팀이 침대 축구를 못하게 해야 한다. 사실 이런 경기가 더 까다롭다"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으로 맞서는 팀을 상대하기가 더 어렵다. 선제골은 카타르의 침대 축구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선수 개인의 돌파력으로 난제를 뚫는 기술도 필요하다.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은 "상대팀이 밀집 수비를 펼칠 것이다. 손흥민 등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며 "공격수들이 수비진을 뚫을 수 있도록 돕겠다. 1, 2차전 때와는 달리 더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8·전북 현대)은 "나는 수비 전술을 쓰는 팀에 제격인 스트라이커다. 상대 수비수와 싸우면서 동료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사람도 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골을 뽑아내는 공격 축구를 하려고 한다. 다만 카타르에 발 빠른 선수 몇몇이 있어 역습을 당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강한 공격을 하면서 상대의 역습에 잘 대비해 실점하지 않겠다. 공수 밸런스를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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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감독


◇ '침대 전문가' 포사티 감독
카타르의 수장 호르헤 포사티(64) 감독은 침대 축구에 일가견이 있다. 과거 한국팀을 상대로 이를 몸소 실천한 바 있다. 포사티 감독은 알 사드를 이끌던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를 만났다. 당시 포사티 감독은 폭력으로 얼룩진 비매너 플레이와 시간 벌기식 축구로 두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침대 축구도 전술이다"고 당당하게 밝혀 한국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포사티 감독은 그해 말 치른 FC 바르셀로나와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노골적인 수비 축구와 형편없는 매너로 아시아 챔피언 팀의 명예를 끌어내렸다.  

이런 포사티 감독의 스타일은 카타르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고 해서 바뀔 리는 없다. 카타르의 FIFA 랭킹은 85위로 47위에 랭크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약체다. A조에서도 2패를 거두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1점이 절실하다. 따라서 포사티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따기 위해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펼칠 것이 확실시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부터 2년여간 카타르 1부리그 알 아라비를 이끌었다. 포사티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0년 알 사드를 맡았다. 친분이 두텁지는 않아도 상대방의 축구 스타일은 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사티 감독과는 카타르리그에서 인연을 맺었던 기억이 있다. 카타르에 대해 잘 알고 경험 많은 지도자다.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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