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부산시장 칠보나비문 데스크세트
시·도의회 의장, 기업인 등 참여
십여 년 아껴온 소장품 내놓기도
오는 16일 부산시민공원서 개최
부산시는 오는 16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앞에서 열리는 2016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의 공동주최자다. 서 시장은 “어려운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명사들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앞다퉈 소장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4일까지 추가 접수된 기증품을 소개한다. 기증품은 16일 행사 때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쓰인다.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무궁화 삼천리화 족자

김석준 부산교육감 네팔에서 구입한 그림

홍준표 경남도지사 ‘수처작주’죽비

박동식 경남도의회의장 거북선 모형
이강원 창원지방법원장은 지난 7월 유럽 출장 때 구입한 ‘파버카스텔’ 만년필을 기증했다. 몸체가 원목이어서 오래 쓸수록 색감이 좋아져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 법원장은 “저의 마지막 만년필이어서 그동안 애지중지했다”며 “이 만년필을 사용하는 분께 겸손과 지혜가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인준 인제대총장 분청사기 다기세트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 7월 시장 재임 6주년을 맞아 출가한 딸과 사위가 선물한 ‘몽블랑’ 볼펜과 자신의 어린 시절 외로움을 달래준 하모니카를 내놓았다. 볼펜에는 자신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권 시장은 “어렵고 힘들 때 나에게 위로와 기쁨을 준 물품”이라고 말했다.
곽국민 파크랜드 부회장은 보이차 3개를 맡겼다. 그는 “보이차를 즐겨 마시면서 강도 높은 회사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었다”며 “보이차가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 결과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경남FC는 선수 전원의 사인이 들어 있는 축구공을 기증했다. 지난달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고양FC를 7대0으로 대파한 뒤 승리를 기념해 사인을 한 공이다.
황선윤·위성욱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