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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1,2등 다투던 수재가 9급 공무원에 합격…"취업경쟁에 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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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급 토목직 공무원에 임용된 김선희양(오른쪽)이 원희룡 제주지사(왼쪽)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 김선희양]

외국어고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던 수재가 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 6개월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다. 아직 미성년자인 18살 나이였다.

지난 8월 제주 토목직 공무원에 최종 합격한 김선희(18)양 얘기다. 그가 외고 수재 출신이란 게 알려지면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제주 임용시험 경쟁률은 12.8대 1이었고, 토목직 경쟁률은 5.6대 1이었다.

김양은 지난 3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간 뒤 외고를 그만뒀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무원 시험(공시) 준비를 해왔지만, 학교 공부와 공시 준비를 함께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6월 필기시험과 8월 면접을 거쳐 당당히 제주도청 9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했다.

김양의 원래 꿈은 외교관이었다. 왜 진로를 바꿨을까.

김양은 ‘제주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진학을 미루고 공시에 응시한 이유에 대해선 “대학생이 돼서도 취업경쟁에 살고 싶지 않았다. 내 또래보다 빨리 사회에 진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터뷰에서 토목직에 지원한 까닭을 “아버지가 토목직 공무원이었고, 언니도 제주시 토목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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