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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곽태휘 "중동 침대축구는 핑계…빌미 제공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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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침대축구를 펼쳤다고 말하는 건 핑계다. 상대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

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5·서울)가 중동 침대축구 격파를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중동국가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끄는 침대축구로 악명 높다. 한국은 시리아와 2차전에서 침대축구에 고전하며 득점없이 비겼다. 상대 골키퍼가 툭하면 드러눕는 '신개념 침대축구'에 당했다.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곽태휘는 "중동 선수들이 그런 성향을 지닌건 다 아는 사실이다. 처음부터 유리한 입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면 상대팀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도 승점 1점이라도 얻고 싶고 이기기 위한 전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태휘는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침대축구를 펼쳤다고 말하는 건 핑계인 것 같다"며 초반부터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상대에 빌미를 준 것 같다. 그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샤밥과 알힐랄 등에서 4년간 뛰었다. 침대축구 격파법에 대해 곽태휘는 "경기가 늘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연습이 뭐가 필요있겠나. 골도 안 들어가고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면서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투지있게 강하게 압박한다든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곽태휘에게 베테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곽태휘는 "고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군기반장'이란 말에 대해서는 "아니다. 고참이든 어린선수든 다 프로다. 다만 조금 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통해 팀이 하나로 뭉칠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격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기회가 된다면 선제골을 넣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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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