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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국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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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중단됐던 국정감사가 오늘 재개됐습니다. 국감이란 국회가 국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정부에 대한 국회의 감시·비판 기능입니다. 그런데 여야 의원들은 감사보다는 공방에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내년 대선 쟁점을 물고 늘어지거나, 국민감정을 자극해 서로 공격하거나, 정치적 의도를 깔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이 지연되자 국감을 몰아서 하거나 건너뛰는 상임위도 있습니다. 증인에겐 7일 전 출석 통보를 해야 하는데, 안 지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야의 감정싸움 탓에 파행으로 시작한 국감은 결국 내실을 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감을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판입니다.

일본 생리학자 오스미 요시노리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자, 매년 하던 질문을 또 하게 됩니다. 일본은 왜 자연과학에 강한가, 일본인이 과학분야 노벨상을 계속 수상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답은 늘 같습니다. 기초과학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 장기 연구투자를 가능케 하는 경제력, 최고의 연구 기자재, 무엇인가 한 분야를 파고드는 기질…. 식상한 질문에 식상한 답변들입니다.
 
▶관련 기사
① 노벨 생리의학상 오스미 요시노리…2년 연속 일본인
② [단독] 일주일 국감파업 후유증 앓는 국회…외통위는 반기문 국감, 건너뛰고 몰아서 하고


그런데 미국인이 노벨 과학상을 받으면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일본인이 받으면 왜 그런 질문을 할까요. 우리는 혹시 한국과 일본이 같은 수준이다, 또는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러니 우리는 못 받는데 너희는 무슨 덕에 받느냐, 하는 궁금증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2018년부터 공교육에 코딩교육이 포함됩니다. 교육 현장에선 이미 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코딩교육을 통해 논리력·창의력은 물론,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행 2년을 앞두고 현장을 둘러보니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가르칠 만한 교사가 충분하지 않고, 시설도 미흡합니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준비작업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면서도 소프트웨어의 기초역량은 부실한 게 현실입니다. 게다가 미리미리 사교육으로 코딩을 배운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사이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코딩 교육의 문제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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