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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

 
건설사들이 느끼는 건설업계 경기체감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7.2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로, 올 1월(73.5) 이후 최저치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 건설사의 9월 CBSI는 전월과 같은 100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중견 건설사는 전달보다 2.1포인트 내린 76.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 건설사 CBSI도 2.0포인트 내린 51.2를 기록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통상적으로 8월 혹서기가 끝나면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전월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CBSI 하락은 그만큼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며 “특히 신규공사 지수 하락과 주택공사수주 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택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 전망치는 9월보다 5.6포인트 상승한 82.8로 나타나 건설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통상 10월에는 9월보다 CBSI가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며 “또 9월 지수가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통계적 반등 효과가 일부 작용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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