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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나흘 만에 '뼈'로 돌아온 대형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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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주인이 만든 전단. [사진 익산경찰서]

집에서 기르던 대형 반려견이 실종된 지 나흘 만에 뼈 일부만 돌아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4일 "길 잃은 개를 도살해 고기(30㎏)를 나눠 가진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A씨(7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익산시 춘포면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 품종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1마리를 인근 마을회관까지 끌고가 잡아먹은 혐의다.

조사 결과 죽은 개는 지난 26일 새벽 완주군 삼례읍에 사는 B씨 집에서 실종된 10살짜리 반려견이다. B씨는 경찰에 '분실(실종) 신고'를 하고 전단을 만들어 마을 일대를 뒤졌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죽은 개의 뼈 일부를 수거해 지난달 30일 B씨에게 돌려줬다.

B씨는 "'(개) 머리 한쪽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에 비춰볼 때 주민들이 살아 있는 개를 도살해 잡아먹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삼례 장날이라 시장에 갔다가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큰 개가 도로변에 쓰러져 있기에 '로드킬'인 줄 알고 주워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마을 폐쇄회로TV(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익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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