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좁은 거실엔 유리병 속 선인장 창 없는 욕실엔 알로에 화분

투명한 유리병에 무심하게 꽂혀 있는 나뭇가지,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야자나무. 요즘 인터넷이나 SNS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인테리어 사진이다. 초록 식물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해 집 안에 활력을 불어넣는 ‘플랜테리어(planterior,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거실·침실·주방·욕실 같은 공간별 특성과 식물의 기능을 고려한 플랜테리어 연출법을 알아봤다.



 
기사 이미지
거실 시원한 느낌 야자나무
거실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화분보다는 키가 크거나 잎이 넓은 존재감있는 식물이 어울린다. 야자나무·알로카시아처럼 잎이 시원시원하고 위가 넓은 나무가 적합하다. 식물을 바닥에 놓았을 때 소파나 TV 수납장 같은 거실의 중심이 되는 가구와의 높낮이를 고려해 고른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화분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거실 면적이 좁으면 작은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큰 식물보다 형태나 색 등 식물 자체의 개성이 강한 품종을 배치하는 게 좋다. 밀폐된 유리 용기나 입구가 작은 유리병 안에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테라리움(Terrarium)을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선인장·이끼 등이 적합하다. 식물을 유리병에 넣고 자갈과 흙만 깔아주면 된다.
  가족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엔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열대식물(관엽식물)을 두길 추천한다. 건조해도 잘 자라 거실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 고무나무, 스킨답서스, 아레카 야자, 대형 선인장처럼 높이 자라면서 실내 조명만으로도 잘 자라는 식물을 꼽을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을 풍겨 인테리어 효과도 쏠쏠하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자신 없는 초보자라면 벽지나 액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침구류·쿠션·커튼·매트 등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포인트가 되게 연출한다. 하유진 일룸 디자인팀장은 “거실 벽면 연출에 집중한다면 손쉽게 플랜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커다란 잎 모양이 들어간 벽지나 벽면 페인트를 초록으로 칠해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 이미지
침실 먼지 없애는 싱고니움
침실에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관엽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수분을 많이 머금어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찾으면 된다. 테이블 야자, 아레카 야자, 싱고니움, 타라 등이 있다. 이 중 싱고니움은 독성물질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어 먼지가 많은 침실에 제격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동시에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창가나 천장에 식물을 걸어 장식할 수 있다. 투명 용기나 다면체 도형 용기에 식물을 넣어 모빌처럼 끈으로 매달아 주면 된다. 흙에 심거나 물에 담가두지 않아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틸란드시아에 속하는 식물을 활용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의 한종류인 마블퀸은 물 관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덩굴 형태로 자라 천장에 걸어두면 멋스럽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침대 옆에 잎이 넓은 알로카시아를 놓으면 된다. 이때 여러 개를 놓지 않고 키가 큰 알로카시아 한 개를 포인트로 두는 것이 좋다. 침실이 좁다면 선반을 활용해 작은 화분을 줄지어 놓고 침구나 패브릭 커튼을 보태니컬 디자인으로 꾸미면 된다. 작은 식물은 다양한 크기의 양철통이나 먹고 남은 통조림 캔을 활용해 심으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침실일 땐 화분의 물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물이 고이면 오염된 물이 뿌리를 썩게 하기때문이다. 디자인 관련 복합문화공간인 자그마치의 김재원 대표는 “침실은 집 안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져야 한다.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향이 있고 보기에도 좋은 알로에·자스민·치자나무·라벤더 등을 침실에 놓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욕실 공기 정화하는 스투키
쾌적한 욕실을 바란다면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 두기를 추천한다. 욕실 전체 타일 색상과 맞춘 작은 화분을 변기와 세면대 위에 놓으면 밋밋한 욕실에 싱그러운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 공기 정화 식물로는 음이온을 내뿜는 산세비에리아·스투키·황금죽 등이 있다. 창이 없어 햇빛이 들지 않는 욕실일 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할 수 있다. 알로에·관음죽·보스턴고사리·엽란·벤자민고무나무·스파티필럼 등은 실내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제때 물 주기가 어려운 초보자라면 물을 갈아주는 주기가 따로 없는 수경재배에 도전할 수 있다. 히아신스·달리아아마릴리스 같은 알뿌리 식물(구근식물)을 활용할 수 있다. 관엽식물 중에는 스킨답서스·아이비·푸미라를 수경재배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식물을 구입한 후 뿌리의 흙을 모두 털어내고 유리병에 담아 물에 잠기게 두면 된다. 이때 화려한 색상의 유리병을 활용하면 욕실 전체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투명한 병에는 식물 뿌리 사이에 하얀색 돌을 넣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파리를 활용해 꾸밀 수도 있다. 몬스테라·고사리·야자수잎 등을 이용해 화병이나 안 쓰는 유리병에 물을 담아 꽂아 놓으면 된다. 세면대나 변기 위에 올려놓거나 변기 옆 바닥에 줄지어 놓아도 좋다. 푸른 이파리 색상과 맞춰 수건과 칫솔꽂이 같은 용품을 진한 녹색으로 선택하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가드닝 브랜드 폭스더그린의 허성하 실장은 “욕실은 일조량이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이라 선인장이나 꽃이 피는 초화류는 욕실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주방 냄새 쫓는 스파티필럼
주방과 잘 어울리는 식물은 허브다. 허브는 성장이 빨라 인공조명에서도 잘 자란다. 화분 색깔이 다른 작은 허브 화분을 5~6개 구입해 주방 창틀에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용기 디자인이 빈티지한 유리병이나 계량 눈금이 있는 유리컵에 허브를 담아 창가나 식탁 위에 올려놓아도 좋다. 서로 모양이 다른 유리병과 컵을 사용하면 멋스럽다.
  음식 조리를 하는 주방에서는 냄새가 많이 난다. 요리할 때 가스 연료에서 일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등이 배출될 수 있어 유해물질을 빨아들이고 환기에 도움이 되는 스파티필럼을 두면 효과적이다. ‘행운을 부른다’는 뜻을 가진 개운죽도 냄새를 흡수해 주방에 두기 좋다. 물에 꽂아 두기만 해도 잘 자라 기르기도 쉽고 실내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도 주방을 꾸미기에 적합하다. 낮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밤에는 산소를 뿜어내기 때문에 음식 조리를 하는 주방에 두면 좋다. 공기 정화 식물은 먼지가 쌓이면 식물의 잎에 있는 미
  세 구멍인 기공이 막혀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공기 정화 능력도 떨어질 수 있어 헝겊이나 마른걸레로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식탁엔 꽃병을 놓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꽃병은 너무 무겁거나 장식이 화려한 것을 선택하기보다 깔끔하고 단순한 스타일로 고르는 게 좋다. 꽃무늬나 나뭇잎 모양 등이 들어간 식기류도 자연적이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요즘 유행하는 몬스테라를 투명한 유리컵에 꽃아 두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식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글=한진·라예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이케아, 부티크펜션 두스몽 제공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