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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K스포츠재단 태권도 시범단 실체 없어…어떻게 대통령 행사 참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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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릿 홈페이지에 올려진 태권도외교단 동영상 [사진 K스피릿 홈페이지]

청와대의 특혜 논란이 불거진 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태권도시범단이 실체가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4일 태권도진흥재단 국정감사에서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 시범단인 ‘K스피릿'이라며 홈페이지에 올려진 동영상은 사단법인 태권도외교단의 동영상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ksf-1.or.kr/)에 올려진 해당 영상은 태권도외교단이 지난해 4월 태권도원 공연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라는 것이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태권도외교단은 아프리카 3개국 순회 시범을 다녀왔는데 이 역시 K스피릿이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왔던 문화행사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체부는 ‘연출감독과 논의해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고 해명하지만, 대통령 순방 행사에 참여하는 팀이 언제 창립했고, 어떤 경력이 있는지 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태권도시범단이 어떻게 대통령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민주 김종민 의원은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허가 신청에 대해 “하루이틀 만에 허가를 내준 선례가 있다”고 답변한 것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이후 하루만에 민간에게 설립허가를 내 준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하루 만에 허가를 받은 곳은 ▶재단법인 2013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위 ▶재단법인2022년FIFA월드컵유치위 ▶재단법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등 정부지원을 받는 국가적사업 관련재단 3곳이 전부였다.

김 의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법인허가를 받은 전체 149곳이 설립허가가 난 평균 기간은 27일이다. 민간 사업 중에 하루 만에 설립허가가 난 단체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유일”하다며 “황교안 총리가 거질 진술을 했거나 허위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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