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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약 110억원대 보석 강도당한 킴 카다시안… SNS 활동 탓에 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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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다시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다이아몬드 반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강도를 당한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의 피해 물품액이 1000만 달러(약 1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CNN은 카다시안이 450만 달러(약 49억 6000만원) 가치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700만 달러(약 77억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보석함을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파리 경찰에 따르면 5인조 무장강도는 경찰 제복 차림으로 복면을 쓰고 카다시안이 머물고 있는 고급 아파트에 침입했다. 이들은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에 감금한 뒤 각종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당시 카다시안은 파리패션위크를 맞아 여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는 사건 발생 직후 미국 뉴욕 공연을 중단한 채 자리를 떴다. 카다시안의 대변인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신체적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셀럽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희대의 강도사건에 외신들은 갖가지 보도를 전하고 있다.

일단 이 사건이 카다시안을 노린 계획 범죄냐는 것이다. 앞서 파리 경찰 대변인은 “SNS를 통해 소지품이 공개된 유명인이 목표가 된 사건”이라며 “카다시안의 SNS 활동이 해가 됐다”고 말했다. 트워터 팔로워만 4800만 명에 이르는 카다시안은 자신의 화려한 일상을 과시하듯 온라인에 공개한다. USA투데이는 “최근 카다시안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을 올렸다”며 강도가 처음부터 카다시안의 보석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킴 카다시안, 호텔 방에서 무장 강도 당해

또 USA투데이는 유력 용의자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보석전문강도단 ‘핑크팬더’를 꼽기도 했다. 2014년 미국 CBS방송의 ‘60분’에서도 다뤄졌던 ‘핑크팬더’는 370건 넘는 범행으로 5억 달러(약 5500억원) 이상의 범죄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단이다.

CNN머니는 도주 중인 강도가 막대한 가치의 보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통상 유명인의 값비싼 보석은 즉시 전단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기 때문에 되팔기 무척 어렵다. CNN은 “강도들이 가치 하락을 감수하고 원형을 알아볼 수 없게끔 상태를 변화시켜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의 경우 부셔서 쪼개 팔고, 금은 녹여서 원자재 값만 받고 거래하는 것이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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