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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항쟁사로만 현대사 가르치면 애들 반항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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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기동(73)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11월 공개 예정인 국정 한국사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과 관련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국가 권력에 대한 대항ㆍ항쟁사로서만 현대사를 꾸민다면 애들은 반항심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편찬위원인 이 원장은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근현대는 전부가 사건사(형식으로 쓰여질 것)”라며 “역사 사전에 그냥 항목 한두 줄씩 해설하는 거다. 50~100년을 폭으로한 구조적인 분석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시작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알려야하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엔 “그건 소위 운동권 연표”라며 “원래 국사책이라는 건 300~400쪽에 걸친 한국사 편람밖에 안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때 화장실에서 자신의 비서에게 “내가 안 하고 말지. 이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날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아유, 이거 못해먹겠다’라고 푸념하는 버릇이 있다”며 “ ‘새파란 친구들’이란 말은 평소에 쓰지만 ‘새파랗게 젊은’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호흡이 길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국감장에서 갑자기 일어나 밖으로 나갔던 문제에 대해서도 “욱한 게(화를 낸 게) 아니라 완전히 100% 생리적인 일이었다”며 “제가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잠깐 화장실에 들러야 되는 그런 실정이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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