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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모집하고 중국 조직에 금품 전달…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적발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체크카드와 현금을 전달한 인출책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4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2개 조직, 12명을 붙잡아 이 중 A씨(32)등 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으로 입금한 현금 3억원을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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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품 [사진 부천원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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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품 [사진 부천원미서]

붙잡힌 이들 중 8명은 중국인이나 중국동포였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체크카드 모집책과 현금인출책 등으로 업무를 나눠 범행을 했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조직이 '신용등급향상을 위한 수수료'나 '고액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대포통장으로 입금하도록 하면 그 돈을 빼내 중국 조직으로 보냈다. 피해자 중에는 "600만원을 입금하면 3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금품을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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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압수물 [사진 부천원미서]

A씨 등 현금인출책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SNS로 장소를 정해 만남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XX택배냐?"며 암호를 만들어 상대를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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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붙잡은 조직과 연락한 중국연락책의 SNS 대화명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이들 조직이 한 보이스피싱단체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총책을 추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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